갑신년 새해를 맞아 비상을 꿈꾸는 아틀란타 한인 10인의 새해 소망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2002년 3월 아틀란타에 미주 본부를 세운 다일(’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추구한다’는 말의 줄임말) 공동체는 지난해 11월 27일 박종원 원장이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아틀란타 한인 교회를 순회하며 다일 공동체 사역을 소개하고 협조요청을 구해온 박 원장은 올 한해 누구보다도 큰 꿈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눈에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언젠가는 유형의 결과물이 나올 겁니다.
나눔과 섬김으로 화해와 일치를 추구하는 다일공동체의 슬로건처럼 아틀란타 지역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과의 화해를 이루고 교회와 교회간에 또 교회와 세상간의 일치를 희망한다는 박 원장은 이런 큰 사업에 작은 역할이나마 감당하게 된 것이 마냥 기쁘다고 말한다.
청량리에서 시작된 ‘밥퍼’ 최일도 목사의 사역이 2002년 다일천사병원 개원이라는 큰 역사를 일궈낸 것처럼 2대 밥퍼 목사인 박원장 역시 한인과 미국인을 포괄하는 구제·궁휼 사역에 헌신하며 새 역사를 만드는데 동참할 계
획이다.
현재 박 원장의 가족을 포함해 5명의 인원이 아틀란타에 둥지를 틀고 활동중이다. 이들은 미국내 노숙자 재활사업을 시작으로 한국 다일복지재단 사역을 지원하고 제3세계 기아구호 및 의료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미국 교포 청소년 교육과 장학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후원자 모집. 냄비 하나로 시작된 다일 공동체가 지금은 한달에 2억원이 소요되는 다일천사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의사와 일반인들의 도움은 차치한다해도 무료 병원이다보니 약품이며 시설 이용비를 마련할 길이 전무한 상황.
한달에 10달러를 후원하는 만명의 회원을 모집하자는 ‘만사운동’은 그래서 중요하다. 어려운 사람에게 밥 한끼 제공하는 것 보다 질병을 치료해주고 갱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절실하기 때문이다.
밥이 아닌 ‘빵퍼’ 사업에 헌신하게 될 박 원장은 올 한해 후원회원들이 많이 생겨 밥 한끼 못 먹는 고국의 노숙자·독거노인들이 치료받고 영육간으
로 강건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거듭 이 사업에 미주 한인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다일 공동체의 작은 나눔과 섬김의 삶이 이곳 한인 사회에 도움을 주고 더욱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박 원장은 소망했다.
-후원문의: 사무실(678-421-0102) 박종원 원장(770-614-5953)
-
<황재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