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신년 비상을 꿈꾼다... 10인의 새해 소망
본국을 포함해 미국 내 여러 주에서 한인들이 아틀란타로 붐비는 추세이다. 특히 본국에서 이주해오는 다수 이민자들의 경우, 대게 미국 내 고등학교 상황에 대해 많은 궁금점들을 지니고 있어 오늘 스와니에 소재한 콜린스 고등학교를 방문, 이곳의 ESL 담당 김희령 교사를 만나 의문점들을 풀어본다.
-본인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한다면
저는 지난 2001년 1월 도미해 같은해 9월부터 이곳 콜린스힐 고등학교에서 ESL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대학에서 영어교육학을 전공했고 이 후 미국에 오기 전 몇 년동안 영어회화학원 강사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3년 간 고등학교 ESL 교사로 활동해 왔는데 교사의 눈에 비친 한국학생들에 대해 설명해본다면
교사가 되기 전 한국 학생들에 대해 예상했던 것들 중 두가지가 크게 달랐다. 첫째는 한국학생들은 예의가 바르고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란 판단이었는데 실상을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둘째로, 한국학생들이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기에 영어가 저절로 늘고 또 빠른 속도로 발전할것이라 판단했는데 집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며 집밖에서는 한국 아이들끼리 어울리는 등의 현실적 여건들로 생각 외로 영어 스피치가 약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물론 대게 학생들은 과제물도 잘해오는 등 공부에 적극 관심을 보이는게 사실이지만 소수 한국 학생들은 공부를 꼭 해야한다고 보지 않는 타 이민자 학생들로부터 쉽게 영향을 받아 공부에 뒷전인 경우가 있다. 아울러 성적이 아주 좋은 한인학생들의 경우 예상과 달리 영어 스피치에는 아주 약한 경우도 적지 않다.
-요즘 미국 내 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약에 많이 손을 댄다는 소식이 미디어를 타고 자주 등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등학교는 물론 여러 중학교에서조차 매년 적지않은 수의 학생들이 마약거래를 하다 적발돼 퇴학처분을 당하고 있다는 이야길 여러 번 들은바 있다. 한인 부모들은 대게 우리아들은 그럴 리가 없다고 확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상 너무도 많은 한인 학생들이 마약 등 위험요소에 그대로 방치돼 있어 늘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
-한인 부모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말이 있을 것 같은데
한국학생들이 의외로 결석률이 많다. 보통 학생이 타당한 이유없이 10일을 연이어 결석할 경우 퇴학 처분을 받는다. 그런데 이런 생리를 아는 몇몇 학생들이 며칠을 결석하고 학교에 한번 출석하고 또 며칠을 결석하는 등 학교규율을 오히려 악용하고 있다. 대게 몇몇 한인 부모들은 본인의 자녀가 부모 모르게 결석을 하더라도 별 문제의식 없이 익스큐스 노트를
거짓으로 작성해 학교에 제출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것은 나중에 생각해 볼 때 절대로 현명한 방책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틀란타 한인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한해 평균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못하는 학생이 전체 중 5%를 넘고 있다. 또한 한인들의 경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아 고등학교를 졸업 못하는 수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인것으로 알고있다. 그저 과제물만이라도 챙기면 되는 것을 그것을 못해 결국 학업이 뒤떨어져 졸업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자녀들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갖아주기를 부탁하는 바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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