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첼리스트 장한나씨.
음반‘프로코피예프 협주곡’ 후보 올라… 8일 시상식 주목
안토니오 파나노 지휘
작년 그라모폰 음반상 이어
최근엔 칸 어워드 수상도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씨가 작년에 내놓은 음반 ‘프로코피예프 협주곡’(Prokofiev Sinfonia Concertante)이 주말인 8일 저녁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제46회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 각축을 벌인다.
최근 프랑스 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는 장한나씨의 이 음반은 안토니오 파나노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녹음한 것으로 그래미상 ‘최우수 오케스트라 협연 솔로이스트’(Best Instrumental Soloist(s) Performance with Orchestra)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연주자와 지휘자에게 수여하는 이 그래미상의 후보에는 장씨의 음반 이외에도 내슈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피아니스트 알랜 파인버그의 연주 음반을 비롯해 총5개의 음반들이 후보로 올라가 있다.
장씨의 음반 ‘프로코피예프 협주곡’은 지난해 그라모폰(영국), 에코 클래식(독일) 등 권위 있는 음반 상을 수상해 전 세계의 클래식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음반은 러시아 현대 작곡가 프로코피에프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와 ‘첼로 소나타’등을 담고 있다.
9세 때 서울 시향과 협연하는 등 천재성을 보였던 장씨는 줄리어드 예비 음대 특별 장학생으로 입학, 본격적인 연주 공부를 시작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으며, 전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오고 있다.
곽정란씨‘피아노 녹턴스’
음반제작자 레딘은
‘올해 프로듀서’상 후보에
곽정란씨의 음반 ‘피아노 녹턴스’ 제작자도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외에 남가주 출신의 피아니스트 곽정란씨가 최근 출시한 독주 음반 ‘피아노 녹턴스’(Piano Nocturnes) 등 3개의 클래식 음반 제작으로 프로듀서 마리나 레딘과 빅터 레딘이 ‘올해의 프로듀서’(Producer Of The Year)상 후보에 올랐다.
곽씨의 음반에는 야상곡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쇼팽의 야상곡’을 비롯해 존 피일드, 차이코프스키, 미하일 글린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등 17명의 유명 작곡가의 야상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음반 수록된 카지밀즈 헤이즈, 아돌프 구트만, 아브람 체이신스, 알렉산더 그레차니노프, 이그나시 크리자노우스키, 줄리어스 베네딕 등 6개의 야상곡들은 세계 초연곡들이다.
지난 99년 러시아 현대 음악 작곡가 탁타키시빌리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첫 음반을 낸 바 있는 곽씨는 5세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이화여고 재학중 미국으로 유학 와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편 그래미상은 영화의 아카데미상에 비견될 정도의 음반 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팝과 클래식으로 나누어서 우수 레코드, 앨범, 가수, 편곡, 녹음 등을 비롯해 음악 전반에 걸쳐서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음악인, 음반 제작자, 스튜디오 기술자 등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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