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홍보·매출 상승 효과만점”
로컬업체들도 가세 갈수록 다양화
올림픽과 윌셔 등 한인타운 주요 간선도로 곳곳의 빌보드에 한국 대기업 및 로컬 기업들의 광고가 자리잡고 있다. 현재 올림픽, 윌셔, 웨스턴, 버몬트 등에 빌보드를 이용하는 업체는 현대자동차, LG드봉, 대한항공, 아시아나 카드, 뉴스타 부동산, 산사춘, 잎새주, Q에스크로, 엑사 어드바이저 등.
빌보드는 그동안 가격이 비싸 특정 상품보다는 이미지위주의 광고를 위해 한국 대기업들이나 미 대형기업들이 주로 이용했었으나 최근엔 뉴스타 부동산이나 Q에스크로 회사 등 로컬 업체들이 가세하고 산사춘 등 한인대상 제품광고까지 등장하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
빌보드는 교통량이 많은 대로나 사방에서 보이는 교차로에 위치, 노출시간이 긴 것이 특징인데 갈수록 타운의 교통체증이 심해져 차량 정체 시간이 길어지면서 빌보드 이용업체들은 “운전자들의 눈에 쉽게 띄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타운 주요 간선도로의 빌보드 비용은 월 평균 6,000∼1만 달러로 빌보드의 위치와 크기, 계약기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웨스턴과 8가에 빌보드 광고를 내는 ‘현대 자동차’의 광고 대행사 ‘URI’의 문경필씨는 “다른 매체와 달리 소비자가 취사선택하는 게 아니라 항상 노출돼 있으므로 이미지 각인 효과가 뛰어나다”며 “이메일 광고, 텔레마케팅, 우편으로 뿌리는 전단처럼 소비자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특징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과 버몬트 인근에 ‘산사춘’ ‘잎새주’를 광고하고 있는 식품수입보급업체 ‘삼화 인터내셔널’의 티모시 이 사장은 “대기업들처럼 견실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며 “LA다운타운이 보이는 대로에 한국산 제품의 대형 빌보드가 당당히 서 있다는 것 자체가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우리 제품처럼 연예인이 광고 모델일 경우 시각적인 효과도 극대화된다”며 “앞으로도 최소 두 개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올림픽과 버몬트에 양면 빌보드 광고를 시작한 ‘뉴스타 부동산’의 남문기 사장은 “즉각적인 반응은 적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이미지 관리에 효과적”이라며 “그간 회사이름을 알려왔으니 이제 이를 고착화시키고, 친숙하게 만든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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