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톱스타 송혜교(22)가 10개월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녀는 11일 첫 방영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햇빛 쏟아지다’(극본 정영선 조정화·연출 김종혁)에서 억척스럽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지연우 역을 맡아 지난해 4월 종영된 SBS ‘올인’ 이후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최근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이뤄진 ‘햇빛 쏟아지다’의 기자간담회에는 30여명의 취재진이 송혜교를 둘러싸고 질문공세를 퍼부어 그녀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성격? 이제는 할 말 다하고 살겠어요
―방송 복귀작으로 ‘햇빛 쏟아지다’를 선택한 까닭은.
▲그동안 ‘가을동화’나 ‘올인’에서 청순가련한 연기를 되풀이하다보니 연기에서 재미를 별로 못 느꼈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지연우는 강단 있고 할 말 다하는 여자라 새롭게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변신을 시도한다는 뜻인가.
▲꼭 연기변신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지금까지는 바보처럼 남자가 뭐라고 말하면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 숙이기만 하는 역을 주로 했는데 다른 역도 해보고 싶었다는 뜻이다.
―실제 성격은 지금까지 맡은 드라마 주인공 중 누구와 가장 비슷한가.
▲데뷔 때는 낯가림도 심하고 말도 잘 못하는 게 ‘가을동화’의 은서랑 비슷했다. 그러다보니 감정연기는 그때가 가장 좋았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햇빛 쏟아지다’에서 맡은 지연우처럼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성격이 된 것 같다.
#연기? 또래 파트너도 재미있어요
―송승헌 원빈 이병헌 등 꽃미남들과 주로 연기하다 이번에는 류승범처럼 개성 강한 연기자와 함께하게 됐는데.
▲류승범과는 사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연기를 같이하게 됐다. 삼각관계를 펼치게 되는 조현재도 그렇고 다들 또래다 보니 촬영현장이 무척 재미있다. 이번 드라마가 ‘올인’처럼 대박을 칠지는 잘 모르겠지만 촬영현장이 너무 즐거워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다.
―‘올인’은 촬영현장이 어려웠다는 뜻인가.
▲많은 분이 선배였고 또 그 당시에는 이병헌 선배도 항상 나나 지성 오빠,박솔미 언니 등 후배연기자에게 마치 학교 선생님처럼 연기에 대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해줬다.
#영화? 코믹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연인 이병헌이 이번 드라마를 선택하는 데 조언을 해주었나.
▲나나 이병헌 선배나 각자 프로니까 서로의 일을 간섭하지 않는다. 드라마가 방영되면 연기 모니터는 해줄 것 같다.
―결혼계획은 있는가,결혼하고 나서도 연기를 계속 할 것인가.
▲잘 모르겠다. 그런 것은 결혼하고 나서 물어봐 달라.
―영화에 아직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는데.
▲현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스크린에서 코믹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 그렇지만 TV 시트콤은 많이 해봤기 때문에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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