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은행장에 신응수 전 팬 아시아 은행장 임명
▲신응수 로얄 아시안 은행 초대 은행장(왼쪽)이 조셉 캠블 로얄 은행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인을 주고객으로 상대하는 은행이 속속 탄생될 움직임을 보여 필라 한인 경제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작년 우리 아메리카 은행(은행장 유재승)이 팬 아시아 은행은 합병하고 필라 지역 경제인들이 주축이 돼 내년 초 모아 은행(가칭) 발족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펜 주에서4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로얄 은행이 다음 달 로얄 아시안 은행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의 부촌인 나버스에 본점이 있는 로얄 뱅크(은행장 조셉 캠블)는 지난 2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오는 3월 15일 노스이스트 필라의 한인 상가 밀집 지역인 6526 캐스터 에비뉴에 로얄 아시안 뱅크를 개설하고 초대 은행장으로 신응수(42)전 팬 아시아 은행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로얄 뱅크는 이번 로얄 아시안 은행 개설은 한인 동포 사회의 성장과 필요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한인 사회에 알맞는 금융 서비스를 로얄 은행의 신의를 바탕으로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셉 캠블 은행장은 신응수 행장이 로얄 은행에 영입된 것에 기대가 크다면서 신 행장의 경험과 운영 방침이 로얄 아시안 은행을 고성장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로얄 은행은 40여 년 전 유태인들의 자본으로 설립됐으
며 현재 펜 주와 뉴저지 주에 1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응수 신임 은행장은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로얄 은행은 12억 달러의 자본금을 견실하게 운영해 지난 해 미국 내 500개 은행 중에서 15번째의 우수한 은행으로 선정됐다면서 3월의 캐스터 지점에 이어 5~6월께 뉴저지 포트리, 내년 3월께 버지니아 주 아난데일 인근에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우대하고 특히 한인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는 소매 경영에 중점적으로 상업 융자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응수 은행장은 또 오는 3월 개설하는 캐스터 지점에서는 한인 직원 5명 정도로 출발해 연말에는 40명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은행간의 경쟁이 치열해 져야 고객들의 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한인 동포 상대 은행은 자꾸 생길수록 좋다고 말했다.
신응수 로얄 아시안 은행 은행장은 약관 30대 중반이던 지난 1997년 내셔널 펜 뱅크의 자본을 유치해 아주 은행(내셔널 아시안 은행)을 설립한 뒤 2001년 7월 이를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던 팬 아시아 은행에 합병 인수 시켜 은행장으로 활동했다.
신 행장은 또 2002년 연합 은행을 전격 합병해 은행 M & D(인수 합병)의 귀재로 불렸으나 작년 팬 아시아 은행이 우리 아메리카 은행에 합병된 후 돌연 사퇴했다.
그는 그 동안 타 지역의 한국계 은행 자본 유치 등을 추진해 오다가 이번에 유태인 금융 자본을 끌어 들여 다시 한번 필라 동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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