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8만명중 75%
한인은 1,500명 불과
강석희씨 후원의 밤 성황
주류사회 인사등 120여명 참석
강석희·최석호씨 등 2명의 한인이 출마할 예정인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후보들이 시의회 입성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백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관련 자료 보관 및 분석 등을 전문하는 ‘폴리티칼 데이터’에 따르면 어바인의 등록 유권자는 8만1,000여명이며 이들 가운데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5%에 달해 후보들의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전체 등록 유권자 가운데 아시안의 비율은 15% 선에 머물고 있으며 히스패닉은 8%이며 나머지는 기타 인종이다.
아시아 국가별로 유권자를 살펴보면 중국인이 6,700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베트남인(2,500여명), 한인(1,500여명) 순이었다.
LA에 이어, OC 한인사회에서 출마를 공표한 강씨는 “앞으로 선거전략은 백인들의 표를 얻기 위해 이들을 상대로 얼굴을 알리는 것에 집중될 것”이라며 “유권자 등록이 저조한 아시안들에게 등록을 권유하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바인시의 전체 인구는 17만명으로 이들 가운데 아시안이 32%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아시안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11월에 실시되는 어바인 시의원 선거는 후보들 가운데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게 되며 시장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여성 시의원 베스 크롬이 선거에 출마, 이길 경우 자리는 세 자리로 늘어나게 된다. 후보들은 선거에서 최소 1만4,000표를 얻으면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8년 임기 4년의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 당선의 기쁨을 누렸으며 2002년 재선에 성공한 최씨와 최근 시 재정위원으로 임명된 강씨는 11월 선거에 동시 출마할 예정이라 한인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강석희씨의 ‘후원의 밤‘ 행사가 23일 가든그로브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래리 애그란 어바인 시장과 베스 크롬 어바인 부시장을 비롯, 루 코리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평통 관계자, OC 한인회장 후보 2명 등 12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노명수 후원회장은 개회사에서 “강 후보는 ‘어바인의 얼짱’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분명히 당선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 했다.
민병수 변호사는 “한인들의 목소리를 미 주류사회에 전달하고 대변해 주는 대표자를 만드는 것은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직접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에 강 후보가 꼭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강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애그란 시장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어바인시로서는 이번 선거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항상 끊임없이 노력하는 강 후보가 시의회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모금된 후원금은 2만달러 가량이며, 지난 LA지역 후원 행사에서 모아진 것을 합해 현재까지 총 후원금은 5만5,000달러인 것으로 알려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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