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지역 한인회관을 방문한 커멘더 데이비드 신이 한인회관 표지앞에서 밝게 웃고 있다.

SF 경찰국 데이빗 신 커맨더

이제는 한인사회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내 직급상 서열 3위에 오른 데이비드 신 커멘더는 어깨에 별을 단 새유니폼을 입고 1일 상항지역 한인회를 방문해 삼일절 기념식에 모인 한인들에게 인사를 했다.
유니폼도 어제서야 받았고 모자는 아직 제작이 되지 않아 쓰고 다니지를 못하고 있다면서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이는 커멘더 신은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에 다니는 숙모가 이제는 한인사회일에 참여하라고 말해 꼭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3명의 커멘더중 한명은 공항을 담당하고 나머지 2명이 10개의 디스트릭트를 반씩 관리한다고 말하고 내가 맡은 곳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비즈니스도 하는 곳인 만큼 한인들의 권익옹호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커멘더 신의 구역은 선셋과 리치몬드지역등 5개의 디스트릭트이며 이외에 교통경찰 및 모터사이클 경찰등을 관리한다.
첫근무일인 지난 23일 약속을 한 후 1주일만에 이루어진 데이비드 신 커멘더와의 인터뷰는 이번이 3번째로 루테넌이던 시절과 캡틴이던 시절에 각각 한번씩 인터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경찰국내 한인중 최고위직 경찰로 소개된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캡틴으로 승진한 후 텐더로인 경찰서 수장이 된후 가진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신은 커멘더 이상은 경험과 업무능력등이 종합되어 승진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면서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해 커멘더로 승진하고 싶은 야망을 표시한바 있었다.
그는 UCSF에서 경찰을 시작했으나 보다 역동적인 근무를 위해 경찰학교에 지원하고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 들어와 올해 21년째를 맞고 있다.
100여년전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해온 친가쪽으로 보면 3세, 1903년 하와이로 이주해온 외가쪽으로 치면 4세인 커멘더 신은 3.5세에 해당한다.

그의 아버지는 1930-40년대 이름을 날렸던 권투선수인 리치 신씨. 리치 신씨는 1940년 퍼시픽 코스트 골든 글로브 챔피언에 등극할 만큼 유망주였으며 프로전향후 1946년까지 34승 2무 1패의 전적을 자랑했었다고.
한국음식을 잘 만들던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불고기 생각에 아직도 불고기를 제일 좋아한다는 커멘더 신은 어렸을 적 외국인이 차별받던 시절이어서인지 부모님은 내가 완전한 미국사람이 되기를 원하면서 한국어와 문화를 익히지 못하게 했다며 한국 언어와 문화를 접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했다.
그의 할머니인 신선희씨는 샌프란시스코 한국인연합감리교회에 열심히 다니면서 68세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기위해 고등학교에 다닐 정도로 열성적인 분이었다고 한다.

1941년 노르만디 상륙작전에 제101 공수부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천주교 신자가 된 커멘더 신의 아버지는 7녀 2남을 두었다. 커멘더 신은 그중 가운데인 5번째로 태어났다.
캡틴 신은 아직도 경찰국내 한인들의 수는 미약하며 이중 언어 구사자들을 구하고 있으니 많은 한인들이 경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커뮤니티 그룹에서 모임을 갖고 참석을 희망하면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언제든지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필요한 경우 전화를 달라며 전화번호도 남겼다. 번호는 (415) 553- 1527.

<홍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