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The Missing)
1880년대 뉴멕시코의 황량한 지역에서 10대의 딸을 혼자 키우며 사는 독립심 강한 매기(케이트 블랜쳇)가 딸이 인디언 마법사가 두목인 약탈자들에 의해 납치되자 딸을 구출하기 위해 총을 들고 말을 탄다. 딸과 함께 말을 타는 남자는 오래 전 집을 나가 인디언들과 살다가 갑자기 돌아온 매기의 아버지(타미 리 존스). 현대적 터치가 있는 액션 웨스턴으로 촬영이 좋다. R. Columbia. 29달러. VHS도 출시.
‘나 없는 내 인생’
(My Life Without Me)
어린 두 딸과 백수건달 남편과 함께 트레일러에 사는 청소부인 젊은 여인 앤(새라 폴리)이 불치의 병에 걸리면서 죽기 전 자기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경험하기로 한다.
앤은 이같은 감정적 여행을 통해 새 사람을 만나고 새 장소를 찾아가면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의 새 의미를 발견한다.
감정적이요 아름답다. R. Columbia. 25달러. VHS도 출시.
‘매치스틱 멘’
(Matchstick Men)
LA에 사는 편집병적으로 신경이 예민한 서푼짜리 사기꾼(니콜라스 케이지)이 갑자기 자기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10대 소녀(앨리슨 로핸)가 나타나면서 생활의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아버지가 사기행각에 딸을 데리고 다니면서 이 딸이 아버지 뺨칠 사기꾼의 재질을 나타낸다.
괴팍한 다크 코미디로 케이지가 호연하고 내용도 재미있다. 리들리 스캇 감독. PG-13. WB. 28달러.
‘에이프릴의 작품’
(Pieces of April)
영화에서 불치의 병을 앓는 여인으로 나온 패트리샤 클락슨이 올 해 오스카 조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집을 나와 뉴욕서 흑인 애인과 동거를 하는 집안의 문제녀 에이프릴(케이트 홈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화해한다고 교외에 사는 가족을 초청한다.
그런데 에이프릴의 오븐이 고장이 나면서 에이프릴은 아파트 이웃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오븐 좀 쓰자고 사정을 한다.
매우 감동적이요 우습고도 슬픈 뛰어난 소품이다. PG-13. MGM. 26달러. VHS(2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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