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고 공간 적게 차지”
시장조사 기관 전망
얇은 액정 박막 디스플레이(LCD)의 전 세계 선적량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음극선관 브라운관(CRT)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 자료를 인용해 8일 보도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LCD의 올 한해 선적량은 6,790만대로 5,340만대의 CRT를 추월할 전망이다.
IDC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두꺼운 CRT는 2007년까지 미국과 서유럽 사무실에서 모두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몇 년 사이 LCD가 대세로 잡은 까닭은 가격이 계속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LCD 가격이 잠시 재상승했지만 IDC는 향후 몇 년간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RT와 비교한 LCD의 장점은 가격뿐만 아니다. LCD가 차지하는 공간도 훨씬 작고 시력 보호에도 좋다. 전력 소비량도 CRT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요모조모 따져보면 LCD를 사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LCD가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분석도 있다. CRT에 내줬던 사무공간에 꽃과 아이 사진을 놓으면 업무 효율 증대에 도움을 준다.
반면 2000년 전 세계에서 1억대가 팔렸던 CRT는 4년만에 그 절반밖에 찾는 사람이 없는 구식으로 전락했다. 이제 CRT는 타자기와 먹지에 이어 이름만 남는 옛 유물이 될 처지에 놓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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