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이 만발한 3월의 제주 등 봄꽃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도 개발됐다.
역사탐방·고속철 시승·금강산…
타운업체 상품 갈수록 다양
한국 관광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부산, 경주, 설악산 등을 훑고 오는 기존 상품에서 벗어나 꽃과 역사 탐방, 고속철도 시승, 금강산 육로 관광 등으로 여행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지구촌 여행사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그리운 고국의 봄, 한국방문’을 실시한다. 동백꽃, 개나리, 진달래,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에 고향의 꽃 냄새를 맡아보자는 게 상품개발 취지다.
이런 개념에 맞춰 제주에서 유채화, 경남 진해와 경북 안동에서 벚꽃, 충북 제천 월악산에서 철쭉 등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상품이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가 9박10일 일정을 거의 함께 하며 버스 안에서 지나가는 지역의 역사를 관광객들에게 소개한다.
이종근 지구촌 여행사 사장은 “여행사마다 천편일률적인 여행 상품을 내놓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이 같은 관광을 준비했다”며 “관광과 배움이 있는 여행 개념에 호응이 커 3일만에 예정인원 40명의 반을 채웠다”고 말했다.
육로관광 개통으로 금강산을 찾는 한인 여행객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 개통된 금강산 육로관광도 새 상품으로 아주관광이 한 달 전부터 한인들에게 선을 보였다. 2박3일 상품은 현재 350달러에 나와있다.
다른 여행지와 함께 금강산을 둘러볼 수 있는 상품도 1,499~1,799달러에 팔리고 있다.
박평식 아주관광 사장 등 관계자들은 “금강산 관광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뜨겁다”며 “강원 고성에서 1시간30분 걸리는 금강산 육로관광의 판매 실적도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정식 개통되는 서울~부산간 고속철도 개통도 색다른 관광상품이다. 서울~대구를 1시간30분만에 주행하는 고속철도를 구경하기 위해 LA여행클럽은 여행단을 꾸리고 있다.
시승단 구성을 주관하고 있는 지미 김씨는 “66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김태식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은 “올 11월 제주 중문단지에서 개최되는 PGA 토너먼트를 기점으로 한국 관광 상품이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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