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올림픽 단 센터’를 찾은 수련생들이 기공 동작을 하며 배와 다리 근육을 강화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몸과 마음을 단련시켜 주는 건강센터가 호황이다. 건강하게 살자는 ‘웰빙’(Well-being) 풍조에 몸짱 열풍까지 겹치면서 체력 단련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헬스센터를 비롯해 댄스 교실, 요가, 단학원 등 건강 관련 시설에는 올해 등록생이 지난해보다 많게는 2배까지 증가했다.
‘KLG 스포츠센터’는 최근 자체 집계를 해본 결과 올 1, 2월 회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로마 윌셔 센터’에도 지난해보다 회원이 20∼30%가 늘었다. ‘올림픽 단 센터’는 2월 현재 수련생이 150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가 많아졌다.
단 센터의 김정현 사범은 “매년 초에는 건강을 돌보려는 목표를 세워 반짝 특수를 누리는 게 사실이지만, 올해는 건강한 몸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더 커 회원 수가 많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운동 열풍 속에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회원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점이다. KLG 스포츠센터는 여성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올림픽 단 센터에는 여성이 60%로 더 많았다.
KLG의 앤디 송 매니저는 “힘이 많이 들지 않고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여성들이 재즈와 힙합댄스 강좌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낮에도 시간 여유가 좀 더 많은 여성들이 스포츠 센터를 찾기가 더 쉬워서 여성 비율이 높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프로그램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운동기구를 이용한 헬스센터가 주종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운동에 재미를 더한 퓨전이 늘었다. 태권도에 복싱, 에어로빅을 더한 ‘태보’, 킥복싱에 에어로빅을 결합시킨 ‘카디오 킥복싱’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요가와 국선도 등도 육체 단련에 정신 수양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찾는 발길이 늘었다.
신현 아로마 매니저는 “트레이너 한 명과 1대1 단련을 할 수 있는 개별 트레이닝은 트레이너 3명의 하루 일정이 꽉 찰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에는 온 가족이 함께 헬스센터를 찾는 광경도 쉽게 볼 수 있다”고 달라진 모습을 설명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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