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여파 소비 늘어.. 3개월새 50% 껑충
돼지고기값이 들썩거리고 있다.
광우병 파동이 계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덴마크산 돼지고기를 많이 수입하고 있는데, 일본 등 아시아국가의 수입주문이 늘어 덴마크산 돼지고기 물량이 달리고 있다.
‘이화정육’ 노춘석 부장은 “도매업계에서는 현재 5월 인수물량을 거래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50%정도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삼겹살과 돼지갈비 같은 부위를 미국사람들도 즐겨 먹지만 고기를 자르는 방식이 우리와 달라 한인사회에서는 특히 덴마크산이 많이 유통된다”며 덧붙였다.
지난해 연말에 비해 도매가격이 10~15% 정도 올랐지만, 소매가격은 아직 그대로다. 마켓에서 마진을 줄이면서 증가 비용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주마켓 김태진 매니저는 “삼겹살의 경우 매입가격이 파운드 당 30센트 정도 올랐다”며 “앞으로 더 오른다면 어쩔 수 없이 소매가격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닭고기 가격도 심상치 않다. 특히 날개 같은 경우 도매가격이 6개월 사이에 50%이상 올랐다. 대형 체인점이 앞다투어 ‘버팔로 윙’ 메뉴를 선보이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닭고기도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소매물가 변화는 없다.
노춘석 부장은 “미 전체적으로 볼 때 모든 육류 제품이 오름세”며 “쇠고기도 아시아 수출길이 막힌 갈비와 꼬리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진 매니저도 “육류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