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밀려난 이정연이 1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웰치스/프라이스 챔피언십 2R
이정연 2위, 전설안 4위, 박지은 송아리 공동 5위
코리안 낭자군 4명이 ‘탑 10’.... 19명중 15명 컷통과
LPGA투어 코리안 낭자군의 파워가 시즌 개막전부터 맹위를 떨치고 있다. 비록 첫날 10언더파 60타의 신들린 출발로 단독선두로 나섰던 이정연이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주춤, 선두자리를 내주고 공동 2위로 내려앉았으나 루키 전설안이 단독 4위에 오르는 등 4명이 탑10에 포진했고 출전선수 19명 가운데 15명이 컷오프를 통과,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12일 애리조나 투산의 랜돌프노스 골프콤플렉스 델 유릭코스(파70·6,176야드)에서 벌어진 웰치스/프라이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2라운드에서 첫날 선두 이정연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의 제자리걸음을 해 이틀합계 10언더파 130타로 선두자리를 영국의 캐린 스터플스에 빼앗기고 로라 데이비스와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이정연에 3타 뒤진 2위였던 스터플스는 이날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29타로 전세를 뒤집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LPGA투어 최저타 기록인 꿈의 59타를 1타차로 놓쳤던 이정연은 이날 상대적으로 훨씬 고전했다. 퍼팅도 잘 풀리지 않았지만 특히 딱딱해진 그린으로 인해 어프로치샷이 그린에 떨어지고도 튀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 첫 홀(10번)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출발하며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던 이정연은 이후 파행진을 계속하다 전반 마지막 2홀에서 잇달아 그린을 놓치며 보기를 범해 주춤했으며 후반들어 3번과 6번 등 2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건져내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섰으나 마지막 9번홀에서 역시 그린을 놓친 뒤 9피트 파펏을 미스, 공동 2위로 내려왔다.
반면 국가대표 출신의 루키 전설안은 보기없이 3개의 버디를 엮어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3타차 4위를 달려 우승권을 유지했다. 또 첫날 공동 70위로 출발했던 송아리는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아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4타를 휘두르며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까지 수직점프,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서 면모를 과시했으며 사실상 뒷마당 코스에서 경기하는 박지은도 4타를 줄여 송아리와 같은 공동 5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 시즌 ‘소렌스탐 따라잡기’를 목표로 내건 박세리와 ‘땅콩’ 김미현은 전날 67타에 이어 이날 70타로 이틀 연속 똑같은 성적을 내며 문수영과 함께 공동 13위 그룹에 포함됐는데 선두와의 차이가 8타까지 벌어져 우승권에서 한발 물러났다.
한편 첫날 2오버파 72타로 부진, 컷오프 위기에 몰렸던 박희정은 4언더파 66타로 만회했고 안시현은 1타를 줄여 나란히 공동 25위(138타)로 컷을 통과했다. 이밖에 한희원과 김주연이 140타로 공동 45위, 장정(141타)이 공동63위, 김초롱과 김수영, 정일미(이상 142타)이 공동 70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김영, 강수연, 펄 신, 양영아 등 4명은 시즌 개막전에서 컷오프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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