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무료 음료등 제공
‘로열티 프로그램’채택 급증
회사원 이모씨(29)는 커피를 마실 때면 가능하다면 코리아타운 플라자 안에 위치한 스테파넬 카페를 이용한다. 고객 카드에 10번 스탬프를 받으면 다음 번에는 무료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커피 한 잔이 가격으로 따지면 얼마 안 되지만 카페에서 내가 쓴 돈이 차곡차곡 싸인다고 생각하니 그 카페만 찾게 된다”고 말했다.
‘고객 충성도’(customer loyalty)를 높이려는 한인타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새로운 고객을 얻는 데 드는 비용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데 쓰는 투자가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하우스 오브 기아’는 최근 기아자동차로부터 ‘로열티 리베이트’를 지원 받고 있다. 2001∼2003년형 기아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지금 2004년형 차를 또 사면 500∼1,500달러를 깎아주는 게 행사의 요지다.
구입했던 모델에는 전혀 제한이 없지만 과거에 새 차를 구입했던 소비자만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모델에 대해 책정된 리베이트는 ▲스펙트라 500달러 ▲소렌토, 옵티마, 아만티 1,000달러 ▲세도나 1,500달러다. 하우스 오브 기아의 이재용씨는 “로열티 리베이트 이외에도 각종 디스카운트가 제공되고 있어 지금 세도나를 구입할 경우 3,0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미주 현지법인의 하워드 임 부장은 로열티 리베이트 실시와 관련, “고객의 요구조건을 만족시켜서 그 고객이 특정 기업에 대해서는 무조건 선호하도록 돕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이런 제도 실시 이후 기아자동차의 반복 구매 비율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인 소비자들이 손쉽게 로열티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커피, 보바, 팥빙수 전문점이다. 갤러리아 샤핑센터 내에 있는 보피오카는 10개, 빙수 전문점 아이스 키스는 9개를 사면 그 다음에는 무료 시음의 기회를 제공한다.
제과점 만미당은 영수증 60달러 이상을 모아오면 3달러어치 빵을 무료로 준다. 이렇게 무료 빵을 갖고 가는 소비자만 하루 평균 10명이 넘는다고 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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