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면서 한인 화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인 작가들은 회화, 설치, 조각, 세라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 전시회를 한인타운에 있는 갤러리를 중심으로 열고 있다. 또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화가들뿐만 아니라 한국 화가들도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중에는 타민족 작가들과 함께 그룹전을 개최하는 한인 화가들도 있다. 3월 중순부터 말까지 열리는 주요 전시회들을 묶어 보았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현혜명씨의 작품 ‘대나무’(27½×27½인치, 2003)
니나 정씨의 작품 ‘무제’(유화 30×48인치)
강철기씨의 작품 ‘느낌’(44×34cm, 2003)
김재경씨 누드 드로잉전
김재경 화가의 누드 드로잉 개인전이 3월26일부터 4월9일까지 2주 동안 한인타운에 있는 ‘존 식스’ 갤러리(대표 장사한, 3911 W. 6th St.)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 화가는 18점의 누드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그녀는 97, 99년 2번의 그룹 전시회를 통해 굵고 대담한 라인을 강조한 기법의 그림을 발표해 왔다.
김씨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하나님이 사랑으로 만드신 인간의 육체는 아름답다. 생명의 근원이 되는 가슴과 풍성한 배는 기름진 옥토를 연상시킨다. 대지를 딛고 우뚝 서 있는 두 다리는 힘찬 환희이다. 젊음이 지나간 중년 여인의 구부린 어깨에서 체념을 읽는다. 넉넉한 허리에는 세상을 품는 인내가 들어있다. 육체를 떠받치는 두 다리 아래,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된 넓적한 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따른 리셉션은 3월26일 오후 6-8시이다.
(323)938-4142, (323)829-4142
현혜명 이진용씨등 7인전
한국 미, 타민족 작품과의 만남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 현혜명씨,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이진용씨와 요시오 이케자키, 스캇 이케자키, 플랭클린 리에젤, 카오루 맨소, 조셉 피아센틴 등 7명이 3월23일부터 4월10일까지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대표 수잔 백, 3850 Wilshire Blvd. #107)에서 그룹전을 갖는다.
‘마인드 게임’(Mind Game)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혜명씨는 섬세한 선과 정돈된 색채로 한국적인 맛이 묻어나는 작품을 선보이며, 2002년 LA 다운타운에 있는 아트 코어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는 이진용씨는 옛 것과 추억을 토대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외에 타민족 작가들은 남가주에 있는 미술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중견 작가들로 독특하고 개성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따른 리셉션은 3월26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213)389-2601
강태호씨 문하생 3인전
미술수업 10년간의 변화 한눈에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 강태호씨의 문하생 앤 김, 이나경, 니나 정씨 등 3인의 그룹전이 3월27일부터 4월4일까지 도산홀에서 열린다.
강태호씨가 운영하고 있는 ‘강스 아트 스튜디오’에서 10년째 미술을 공부해온 이들은 그동안 그려온 각자의 작품 20여점을 이번 그룹전을 통해서 발표한다. 니나 정씨는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지 10년째를 맞아서 그동안의 작품 활동을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에 따른 리셉션은 3월27일 오후 5-8시 열린다. (213)381-5363
강철기 박미진씨 초대전
금속 공예작품등 ‘LA 나들이’
레이크 우드에 있는 ‘갤러리 닷 3’(11421 E. Carson St., #J)는 3월20일부터 4월3일까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금속 공예가 박미진씨와 강철기 화가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초대전에서 박 공예가는 금속 공예 작품을 선보이며, 강 화가는 드로잉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562)653-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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