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회주의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을 범죄영화식으로 다룬 흥미 있는 작품이다. 인물들의 성격 개발이 잘 됐고 충격적인 장면이 있는데 리 양 감독은 사회 하층부 광부들의 척박한 삶을 그리면서 그들을 연민하고 있다.
탕과 송은 석탄광산을 떠돌아다니며 생계를 이어가는 친구. 둘은 버스정거장에서 돈벌러 도시로 온 시골청년을 골라 함께 일하자며 광산으로 데려 간다.
그리고 광주에게 청년을 자기들 친척이라고 소개시킨 뒤 지하에서 작업중 이 청년을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한다.
탕과 송은 광주로부터 입막음 조건으로 상당액의 현찰을 받은 뒤 다른 광산을 찾아 떠난다.
사실적이요 장식을 전연 배제한 음울한 작품이면서도 어두운 유머가 있는 영화로 중국사회에 만연한 부정과 부패를 사정없이 비판했다. 기록 영화 스타일의 주도면밀한 작품인데 감독은 두 살인자를 매우 인간적으로 묘사했다. 흑백영화 기분과 함께 협소감에 스릴을 느끼게 된다. 성인용. 만다린어에 영어대사. 25일까지 뉴아트(310-28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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