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이곳이나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처럼 거짓이 난무하고 돈만 벌면 된다는 세태를 보여주는 기사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어제 한국 뉴스 중에 어느 핸드폰 회사가 걸려오는 상대방을 속이는 음향 서비스 기능을 개발했다는 것이 있다.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음향을 제공하는데 예를 들어 상가 집이면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 곡하는 소리, 야구장 음향을 원하면 응원하는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옛부터 장사에는 상도의가 있다고 한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 해도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있다. 그 핸드폰 회사는 돈을 벌 것이나 국가나 국민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 해보자. 결국 거짓을 확대 장려 해주는 격이다. 그 결과는 너무도 자명하다.
며칠 전 ‘오사카 상인들’이라는 책을 읽었다. 일본 오사카에는 창업한지 100년에서 1,000년 된 회사가 수두룩하다니 믿기 어렵지 않는가. 역사와 전통은 그냥 빛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직이 일본 특유의 일류 제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거짓으로는 국가가 설 수 없고 우선 내가 바로 설 수 없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자유가 가장 많이 주어진 미국 역시 유아 교육에서 정직을 가장 중요시하는 교육을 시킨다고 한다.
차라리 거짓을 말하고 싶으면 말을 아껴라. 선의의 거짓도 한번 시작하면 꼬리를 물고 더한 거짓을 낳게 된다. 선진국의 첩경은 GNP가 많은 게 아니라 정직한 국민이 많은 것이 아닐까 싶다.
마이클 양/ 라스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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