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막을 내린 2004년 LPGA 첫 대회는 자랑스런 한국 여전사들이 탑 텐에 무려 7명이나 포진하며 막강 한국의 골프 실력을 마음껏 뽐낸 대회였다. 손재주가 뛰어나 골프를 잘 하는 건지 아니면 한번 결심하면 끝장을 보는 한민족의 저력 때문인지 세계 여성 골프계에서 한인의 위상은 끝없이 오를 기세다.
이런 가운데 걱정스러운 것은 주류 미국선수들과 타국의 선수들의 견제 책이다. 이에 대비,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모국 KLPGA 토너먼트의 활성화다. 일본처럼 자국내 투어에 전념해도 먹고 살수 있을 정도의 대회가 개최되어 저변을 확대하고 이후에 세계무대인 미 LPGA에 진출하도록 골프협회는 국내대회를 활성화 해야한다.
둘째 LPGA에 진출한 한인 골퍼들은 미국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열심히 배우려는 적극적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최소한 인터뷰는 영어로 할 정도로 노력해야 한다. 단지 미국 땅에 와 돈만 벌어 간다는 인상을 일반 미국인들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
셋째 미국 주류 선수들이 빠진 대회는 점차 팬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스폰서가 줄어들게 되면 그 피해가 한인 선수들에게도 올 수 있다. 따라서 받은 상금의 일부를 적립하여 미 여자주니어 골프 협회 등에 기증하여 미국 꿈나무들을 키우는데 일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그러면 미국의 여론도 “돈만 벌어 가는 한인”들이 아닌 미국 골프 발전에 발 벗고 나서는 아름다운 한인 선수들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고 결국 이게 한인선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손대현/라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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