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라스 본 트리어 감독이 쓰고 연출한 파격적인 영화로 한 작은 마을의 주민들이 마을에 숨어든 도망자를 받아들이면서 인간의 어두운 내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177분의 상영시간 내내 무대 위에 선으로 가옥 등의 테두리를 그려 놓고 간단한 도구만의 세트를 만든 다음 인간의 본성을 집요하게 파헤친 우화 같은 작품이다. 강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영화다.
미 경제공황 시대 로키산의 한 작은 광산촌에 정체불명의 여인 그레이스(니콜 키드만)가 갱을 피해 숨어든다. 그녀는 젊은 작가 지망생 탐(폴 베타니)의 보호를 받으며 마을에 정착한다.
주민들은 처음에 보복이 두려워 그레이스를 기피하나 점차 그녀의 상냥함과 친절에 감동돼 여인을 같은 주민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주민들은 점점 이 여인의 약점을 이용해 그녀를 창녀와 하녀처럼 이용한다. 키드만의 연기가 눈부신 윤리에 관한 작품. R. 선셋5(323-848-3500), 파빌리언(310-281-8223), 모니카(310-394-9741) 타운센터, 리알토(626-799-9567), 사우스코스트 빌리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