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10대 뜨는 직업’선정…산과의사 자동차수리공 등도 유망
‘뜨는 직업을 찾아라.’
고용사정이 좋지 않은 경기침체기에 구직 장벽을 넘어서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잘 나가는’ 직종들이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정부의 노동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현재의 노동시장과 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10대 유망직업’을 소개했다.
▲약사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약사업계는 한마디로 초호황이다. 더구나 사람들의 처방전이 더 복잡해지는 등 약사의 역할은 더 커졌다. 동네 약방에서 병원, 바이오관련 업체에 이르기까지 진출 분야도 적잖다.
연 수입은 5만4,000-9만4,000달러. 대학에서 약학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주 약사시험위원회의 라이선스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장의사
베이비부머들이 나이를 먹고 특히 그들의 연령대가 다양해 장례 관련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면 장의사에 대한 편견으로 인력 채용은 쉽지 않다는 설명. 실제 ‘전국장의사 연합회’ 측은 인력 채용을 업계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가족형 위주로 운영되던 비즈니스 스타일도 인력 부족의 원인. 후손들이 사업을 물려받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연 수입은 2만4,000-8만4,000달러. 반드시 라이선스를 소지해야 한다. 보통 2년 정도의 교육이수와 1년의 실습을 요구하며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미 업체들의 경우 여성이나 전직을 고려중인 사람들을 타겟으로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교 수학교사
일부 교육구들의 경우 해외 채용으로 눈을 돌릴 만큼 태부족이다. 그나마 유자격자들은 기술대학 등으로 빠지고 있어 인력난은 가중되고 있다. 학사학위 소지자로 인증된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지만 교사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일부 주들은 전공을 따지지 않는 추세. 연 수입은 2만4,000-6만8,000달러. 도시 지역일수록 수요가 많다.
▲응급실 중환자실 간호사
간호사 부족사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간호사의 수급 불균형은 극심한 상태. 인구 10만명당 간호사수는 585명에 불과, 네바다에 이어 간호사 비율이 가장 낮다. 하지만 베이비부머들이 노년층에 진입하면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환자나 응급실의 수요는 더 크다. 연 수입은 5만-7만5,000달러로 평균 간호사(RN)의 4만6,000달러선보다 높다. 특별 프로그램 이수와 라이선스 시험 통과, 여기다 중환자실의 경험도 필요하다.
▲산과의
지난 수년간 여성과를 선택하는 의사들은 대개 산과(ob)와 부인과(gyn)을 함께 다루었다. 하지만 오진 등 의료사고에 따른 소송이 늘어나면서 산과보다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부인과에만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당연히 산과의는 모자라게 마련. 연 수입은 23만3,061달러. 대부분 주는 물론 특히 산과의가 태부족인 12개주에서 수요는 더 늘듯.
▲자동차 테크니션
자동차들이 컴퓨터 시스템 등 첨단 장비로 무장하는 것에 비례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테크니션도 더 필요하다. 한 통계에 다르면 현재 차량 수리업체의 3분의1정도가 추가로 테크니션을 고용해야 할 처지. 연 수입은 2만7,000-4만7,000달러. 개스 스테이션이나 시어즈와 같은 백화점 등 취업 선택폭도 넓어졌다.
이밖에 IT보안 전문가, 커뮤니티 칼리지 교수, 기업 사서, 기업회계 감사관 등도 2000년대 가장 뜨는 직업으로 선정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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