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내용을 3부작, 한 영화로
같은 인물들이 나오는 동시에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장르가 각기 다른 3편의 영화로 만든 특이한 프랑스 영화다.
같은 인물들이 3편의 영화를 들락날락하며 중심인물이 되었다가 보조역할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화 도박을 시도해본 작품이다.
전체 작품의 제목은 ‘3부작’(The Trilogy). 3편은 각기 따로 봐도 하나의 독립된 영화로서 구실을 하지만 3편을 모두 보면 상황과 사건의 배경 및 인물들의 관계가 더욱 명확해 진다.
영화에 직접 출연도 한 뤼카 벨보가 쓰고 감독했는데 1편은 정치 스릴러, 2편은 로맨틱 소극 그리고 3편은 멜로 드라마의 형식을 취했다.
프랑스 학생 혁명의 한 명이었던 극단적인 좌파 테러리스트 브뤼노(벨보 감독)가 그러노블의 교도소를 탈옥한다.
브뤼노는 변장하고 장소를 옮겨가며 은닉하면서 채 못 다 이룬 혁명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폭탄테러와 배반자 살해를 가차없이 자행한다.
벨보가 도움을 청하러 간 사람은 옛 동지였으나 지금은 주부요 어머니에 교사로 부르좌 삶을 사는 잔느.
잔느의 도움을 받으며 테러를 행하는 벨보를 뒤쫓는 사람이 침울한 표정의 형사 파스칼.
그런데 파스칼은 사랑하는 아내 아네스가 헤로인 중독자여서 지역 마약밀매단 두목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마약을 공급받는다.
어느 날 마약이 떨어진 아네스가 동네 마약장수를 찾아 나섰다가 벨보의 도움을 받으면서 아네스는 벨보를 동료교사 세실(오르넬라 무티)의 별장에 은신시킨다. 매우 폭력적이다. 성인용. 8일까지 뮤직홀(310-274-6869). 2편은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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