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짜리 선택하면 리베이트로 $70 되돌려 주기도
타운업소들 공짜마케팅 치열…“소형업소 피해”우려
‘경기침체기 땐 공짜 마케팅으로’
각종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 위축된 한인들의 소비심리가 풀리지 않자 타운 셀폰업소들이 공짜 마케팅으로 고객 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매가 200-300달러가 넘는 컬러폰도 무료 제공할 정도로 공짜 마케팅은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싱귤러의 공인딜러인‘선셋 셀룰라’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콤보 시리즈’를 마련했다. 패밀리 플랜에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삼성, LG, 모토롤라 등의 최신형 전화기를 2-4개까지 무료로 준다.
앤디 김 매니저는 “초등학생에서부터 노인까지 셀폰 고객층이 다양해진 점을 반영,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틴틴와이어리스’는 버라이즌, 넥스텔, T모빌 등 셀폰 업체별로 전화기를 선정, 4월 한달 간 ‘공짜 대세일’을 실시중이다.
이 업소의 켈리 임씨는 “한인들의 경우 대부분 컬러폰이나 카메라폰을 찾고 있다”며 “요즘엔 공짜 인식이 강해져 실제 돈을 주고 전화기를 사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최근 문을 연 ‘썬텔레콤’은 13일까지 ‘완전공짜 빅4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소매가 300달러인 LG, 오디오박스 디지털 카메라폰의 경우 20여달러의 세금만 내면 오히려 70달러의 리베이트를 고객에게 돌려준다. 이 업소의 수 정씨는 “신생업소이기 때문에 홍보차원에서 공짜 마케팅을 실시 중”이라며 “전화기 판매만으로는 수익면에서 마이너스지만 장기 고객유치를 염두에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업소들간의 제살깎기 경쟁이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업소측은 “셀폰업체의 권장소비자 가격이 있지만 한인타운의 경우 이 가격을 제시했다가는 경쟁에서 밀리기 마련”이라며 “셀폰이 고급화되면서 단가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공짜 마케팅이 늘어 마진은 하향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매가 300달러가 넘는 전화기의 경우 밑지고 판다고 보면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공짜 전화기의 경우 리베이트와 커미션 등이 수익을 보완해준다지만 셀폰 업체들이 한달 혹은 두 달에 한번 결제하기 때문에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소형업소들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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