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주정부·AARP 등과 피해 예방 캠페인 벌여
돈 많은 노인들 명단 작성
물품 강매에 신분도용까지
노인들을 상대로 통신판매 수법을 이용해 벌이는 사기행각을 적극 단속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주정부 관계 기관이 발벗고 나섰다.
FBI는 통신판매 업체나 사기꾼들이 돈 많은 노인들의 명단을 작성해 나눠 갖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이 명단을 신분도용 범죄집단에게까지 팔아 넘기고 있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미 은퇴자 협회(AARP)와 주정부는 이 명단을 FBI로부터 건네 받아 피해를 당할 수 있는 노인들에게 주의할 것을 알려주는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이들 사기꾼이 단속을 피해 주 활동 무대인 LA에서 워싱턴주와 캐나다 지역으로 옮겨오고 있고 최근에는 캐나다 복권 사기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FBI는 이들이 우선 전화번호부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입수한 뒤 통신판매원들을 동원, 이들 노인의 동산, 부동산 둥 재산 상태와 가족관계 및 종교 등의 정보를 2차로 빼낸다고 설명했다.
주정부의 한 관계자는 ▲‘스윕 스테이크’(경품)의 경우 필요 없는 물건을 지칠 때까지 강매하며 수수료를 챙기고 ▲무료 여행관련 사기의 경우 반드시 항공료는 본인이 지급하게 되며 상당액의 예치금을 요구해 결국 여행사를 통해 가는 것보다 배나 비싸고 ▲당첨확률이 높다며 유혹하는 외국 복권 사기의 경우 국제수수료를 요구한 뒤 가짜 당첨 수표를 보내기 일쑤라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FBI의 한 수사관은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한 할머니가 최근 통신판매 사기와 캐나다 복권 판매 사기에 넘어가 약 1천만달러를 탕진한 케이스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