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선교회의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사태는 청소년 사역과 관이 되므로 교회의 중고등부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이민 1세들은 교회의 외적, 양적 성장을 눈부시게 이루었다. 그러나 당연하게 교회 안에서 껴안아야 할 청소년과 가정의 문제가 외면되거나 관심 밖으로 밀려날 때 이런 사태는 나타날 수밖에 없다.
폐쇄 위기에 처한 나눔 선교회에 대해 고마운 독지가들이 도움의 손길을 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교단이나 각 교회를 중심으로 마련되었으면 한다. 주일 헌금이 수만달러나 되는 대형 교회가 자선단체나 장학사업에 기부하는 일이 무에 그리 자랑스럽게 밝힐 일인가. 그늘진 구석에서 소외돼 아픔을 겪는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껴안고 치유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2세를 위해 키운 교회’라는 구호는 설득력을 갖기 어 렵다.
이제부터라도 각 교회는 주일 예배 때를 빼고는 거의 텅텅 비어 있는 건물을 활짝 열어서 장소가 필요한 자선단체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으면 한다.
나눔 선교회나 젊음의 집등 재활기관들도 건물을 구입해야 한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각 교회들과 타협해 해결책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고수현/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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