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 부탁합니다”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과 출마후보자들이 허리숙여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울본사-홍인기 기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인터뷰
해외동포 네트웍 적극 가동”
<서울-김경원 특파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해외동포 네트웍을 적극 가동, 능력있는 미국내 한인 젊은이들이 모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총선 1주일을 앞둔 8일 광양시 유세현장으로 향하는 전세버스 안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해외에서 활동중인 1.5-2세들은 민족의 자산이라며 이들의 역량을 규합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한미관계에 관한 미주 한인사회의 우려에 대해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에 가장 필요한 기본적 안전판이며 대외관계에서 움직일 수 없는 축”이라며 “한미 양국은 지난 50여년간 다방면에서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우호동맹관계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정국과 관련, 정 의장은 야당의 헌정질서 유린으로 규정하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새로운 정치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싸움정치 사라질 것”
<서울-김경원 특파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LA와 인연이 깊다. 그는 MBC LA특파원으로 3년간 LA에서 살았다. 열린우리당의 캠페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 의장을 유세버스 옆자리에 앉아 인터뷰했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이번 선거는 싸우지 않는 정치시대를 열기 위한 것이다. 연일 정쟁을 벌이는 정치인들 때문에 국민들이 너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당이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면 싸움정치는 사라질 것이며 민생 및 경제와 싸움을 벌이겠다. 또 불법정치자금을 국고로 회수하고 국회의원도 잘못을 하면 소환될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하겠다
▲미주한인들이 현 한국 정치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한국 민주화 과정에서 미주동포들은 많은 공헌을 했다. 그런데 야당이 느닷없이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대통령 탄핵안을 강행, 동포들이 얼마나 놀라고 부끄럽게 생각했을까 생각하면 송구스럽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그런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느낀다. 외국에 살다보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 한국의 부끄러운 모습이 드러날 때마다 가슴이 아플 것이다. CNN을 통해 탄핵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개도국 수준으로 인상지어진데 대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 정치인이 죄인이다.
▲해외동포를 더 포용하는 정책 구상은
-해외동포 네트워크는 한국의 자산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이민 100주년을 맞은 미주사회에도 많은 인재들이 있다. 특히 주류사회에 당당히 진출해 활약하고 있는 1.5세, 2세, 3세들은 우리 민족의 중요한 자산이다. 이들의 역량을 한민족 네트워크에 포함해야 한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한미관계가 많이 냉각됐다. 바람직한 한미관계는 어떤 것인가
-동포사회가 발전한 것처럼 한미간의 정치, 군사, 경제, 외교 관계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심화 확대되어 왔다. 최근 이런저런 진통이 있었지만 안타까운 것은 본질이 미국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이다. 또 실제 확대·발전된 한미관계의 상당부분 저평가되고 있다. 한미동맹이란 한국의 대외 관계에서 움직일 수 없는 축이다. 한미동맹의 본질은 절대 흔들릴 수 없고 훼손될 수 없으며 변질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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