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수난’상영중... 경범처벌 대상 ‘요주의’
영화관에서 몰래 비디오 카메라로 영화를 불법녹화하던 20대 한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LAPD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1시20분께 3가와 페어팩스 근처 ‘더 그로브’ 샤핑몰내에 있는 퍼시픽 극장 안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예수의 수난’(The Passion of Christ)을 캠코더로 녹화하던 전민재(28)씨가 캠코더에서 빨간 불이 반짝이는 것을 본 한 관람객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영화관 직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인계됐다. 전씨는 윌셔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새벽 5시20분께 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전씨는 오는 5월5일 다운타운에 있는 LA뮤니시펄 코트에서 인정신문을 받는다.
전씨가 검거된지 이틀 뒤인 12일에도 LA에 있는 퍼시픽 극장에서 지난 주말 개봉된 액션영화 ‘디 알라모’(The Alamo)를 캠코더로 녹화하던 라틴계 루벤 모레노(34)가 프로젝터로 영화를 틀어주던 직원에게 걸려 경찰에 넘겨졌다.
올해 1월1일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시행에 들어간 ‘디지털 저작권침해 금지법’에 따르면 허가없이 영화관에서 상영중인 영화를 비디오카메라로 녹화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적발될 경우 경범으로 처벌받게 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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