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산업 공단 분양권을 받은 GMAC 부동산뱅크의 정인기 대표(왼쪽)와 홍희중 브로커가 공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움카사항 2,800에이커 40년 리스
한인투자그룹이 이라크의 유일한 항구도시인 바스라주 움카사항에 조성되는 대규모 산업 공단의 분양권을 땄다.
‘이라크 신세계 미션센터’(대표 오요한)와 GMAC 부동산뱅크(대표 정인기) 등으로 구성된 한인 투자 그룹은 바스라주가 건설을 확정한 2,800에이커 규모 산업 공단의 40년 리스권을 단독 분양하기로 와일 압둘-라티브 바스라 주지사와 최근 서명했다.
바스라주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고용창출과 경제 개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움카사 산업 공단은 1차적으로 600에이커에 경공업 공단, 2차로 2,000에이커 규모의 다목적 공단이 차례로 들어서게 된다.
현장 답사차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이라크를 방문하고 돌아온 정인기 대표는 “40년 리스권이 에이커당 10만달러로 경쟁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자유무역지대의 에이커당 60만달러나 쿠웨이트의 에이커당 70만달러에 비해 저렴하다”며 “공단은 바그다드를 거쳐 터키, 소련으로 연결되는 철도와 도로망, 대형 크레인 등 기본 항만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바스라 주정부가 입주를 희망하는 외국 기업에게 시멘트와 철공 등 건축자재를 50% 할인해주고 오는 6월 이라크 민간정부가 정권을 이양받으면 자유무역지대 설정이 추진되는 등 이라크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인기 대표는 “이라크는 한달에 100달러 수준의 저렴한 인건비등 기업 입장에서 좋은 입지조건과 생필품이 워낙 부족해 섬유, 봉제, 운송 등 전 분야에서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오는 6월 바스라 주지사가 미국을 방문하면 자세한 사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에는 이라크인들의 교육과 직업훈련,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60에이커 규모의 선교 센터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일부 이라크 전문가들은 이라크내의 불안한 정치와 치안상태 개선이 이번 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정권 이양이 마무리되는 오는 가을이 돼야 확실하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문의: GMAC 부동산 뱅크 (323)937-1212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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