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0일 열린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디플레이션 더이상 문제안돼”… 증시 급락
앨런 그린스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20일 “디플레이션이 더 이상 미국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기업의) 가격결정능력이 점차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면서 “지난해 주요 관심사였던 디플레이션 위협은 각종 지표들을 감안할 때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그동안 금리인상을 가로 막아왔던 장애물 중 하나가 제거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향후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돼 주목되고 있다.
그리스펀 의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123.30 포인트(1.18%) 내린 10,314.50으로, 나스닥 지수는 41.79 포인트(2.07%) 하락한 1,978.64로 마감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73 포인트(1.56%) 빠진 1,118.09로 각각 장을 마쳤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은 또 미국의 은행체제는 금리 인상과 대출 수요를 다룰 만큼 강력하고 좋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수가능한 자료들과 업계의 판단, 금리 변동을 다루는데 있어서 미국 민간은행체제의 성공적이고 오랜 경험 등을 모두 종합해보면 대체로 (금융) 업계는 금리변동으로 직면할 수 있는 위험(interest-rate exposure)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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