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운영이 만료됐다는 표시만 뜬다.
뉴욕 한인회 알찬 운영과 비교되네...
재외동포재단 주최
‘홈페이지 경연’계기 정비 필요성 부각
재외동포재단이 지난달 29일부터 ‘세계 한인회 홈페이지 경연대회’를 개최하면서 세계 각처 한인회 홈페이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등에 8,000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에는 동포재단에 등록된 세계각처 600여 한인회의 홈페이지가 심사대상이지만 뜻밖에 미주 각처 한인회의 홈페이지는 대부분 수준이하다.
재외한인 공식 웹사이트 ‘코리안닷넷’(www.korean.net)에 등록된 미주의 한인회 수는 181개. 홈페이지는 16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름만 있지 내용은 부실한 것이 많아 대표적인 1세 중심단체인 한인회는 디지털 시대에 한참 떨어진 곳이라는 인상이다.
특히 최대 해외 한인사회로 꼽히는 LA한인회의 홈페이지(www.lahaninhoi.com)는 이름만 있을 뿐 전혀 운영되지 않아 클릭해 들어가면 민망하다.
활발한 뉴욕 한인회 웹사이트(www.nykorean.org)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뉴욕한인회는 웹사이트가 가장 활발해 미주 각처의 한인회들은 웹사이트 운영에 관한 한 ‘뉴욕 한인회 따라 배우기’라도 해야 할 판이다.
LA한인회 허상길 사무국장은 “외부업체에 홈페이지 제작과 운영을 맡겼지만, 회사 도산 후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서 “현지 한인은 물론 한국에서도 한인회를 지역 대표 단체로 생각해 연락이 많이 오지만 이를 처리해 줄 최종 목적지는 아니어서 교통정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LA한인회는 홈페이지를 새로 제작,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인회장 선거가 무투표로 끝나면서 선거전산시스템 구축비용으로 책정됐던 4,500달러를 웹사이트(www.hanin2004.com) 구축비용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알찬 한인회 홈페이지 운영의 시동을 건 뉴욕 한인회의 예는 다른 한인회들이 참고할 만 하다.
28대 들어 개편된 뉴욕한인회 웹사이트는 한인회 활동과 지역뉴스뿐 아니라 협회, 단체, 기관 목록과 업소 연락처를 확보했다.
‘뉴욕신문고’와 ‘자유게시판’ 등으로 구성된 ‘참여마당’은 한인회가 성의껏 뉴욕 및 세계 한인들과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소한 민원과 도움요청에도 10명의 사무국 직원들이 곧바로 성실한 답변을 올리고 있다.
정지용 뉴욕한인회 사무총장은 “궁극적으로 뉴욕의 한인 포털사이트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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