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에게 생소한 ‘자녀·부모간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을 창업, 공격적 마케팅과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살려 5개월만에 2호점을 연 1.5세 캐슬린 김씨.
‘짐보리’ 창업 5달만에 2호점 오픈 캐슬린 김씨
자녀·부모간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이라는 이색 컨셉의 교육 비즈니스로 창업, 공격적 마케팅으로 오픈 5개월만에 회원 수를 70% 이상 늘리고 2호점을 연 한인업체가 있어 화제다.
풀러튼의 ‘짐보리 플레이&뮤직’(Gymboree Play&Music) 사장 캐슬린 김씨는 지난 11월 창업한 뒤 4월 중순 리버사이드에 2호점을 열었다. 당초 200명이던 풀러튼 지점의 회원은 345명으로 급증했고, 하시엔다, 세리토스 등지에서도 찾아오게 됐다.
짐보리 플레이&뮤직은 아동용품으로 유명한 주류업체 짐보리사가 인간의 성격 및 인격 형성에 생후 첫 5년이 결정적이라는 유아교육이론에 근거, 26년 전 창시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27개국 530여 곳에서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고 있다. 데이케어 센터와 달리 부모가 자녀와 함께 놀면서 인터랙션하는 개념으로 미주 한인사회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비즈니스는 처음인 김씨가 오픈 둘째 달부터 흑자를 내는 등 빠르게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참신성에 기인한 면이 크다. 물질·속도 만능주의 시대에 자녀의 인성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 분야의 개척자 격인 주류 대형업체의 컨셉을 도입한 것이다. 5세 미만 유아 대상인 이 프로그램은 감성과 지능, 언어, 수리 등의 능력을 배양하는 놀이와 음악, 예술 등 3가지 클래스가 나이별로 구분돼 짜여져 있다.
김씨는 오픈 직후 6개월 등록하면 어린이 의자와 오색낙하산 등을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산부인과나 YMCA 등에 프로그램 무료참관 패스를 비치하는 등 월 2,000∼3,000달러씩 들이며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편 교육, 광고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적극 활용했다.
또 매장 내 집기와 장난감 등을 결벽적으로 청결히 관리해 학부모들로부터 신임을 얻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고 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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