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이승재씨.
라미라다 이승재씨
수사관계자 “도박빚시달려”
공금횡령 혐의로 법원에 의해 사전에 2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체포영장이 발부된 30대 한인남성이 자신의 집 차고에서 목매 자살했다.
숨진 남성은 할리웃 코닥극장 샤핑몰내에 있는 ‘DFS 갤러리아 면세점’에서 매니저로 근무해온 이승재(36·미국명 빅터)씨로 신원이 밝혀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씨는 22일 오전 9시15분께 자신이 사는 라미라다의 콘도미니엄(12600 블럭 Oxford Dr.)내 차고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조사 결과 이씨가 이날 오전 8시45분~9시15분 사이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서는 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오전 7시께 직장이 있는 할리웃 지역에서 공금횡령 혐의로 할리웃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같은 날 오후 2시께 4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21일자로 3건의 공금횡령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며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밝혔다.
셰리프국 살인과 관계자는 “이씨는 사망 직전까지 부인 및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다”며 “조사결과 자살로 결론이 났으며 자살동기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수사 관계자는 “숨진 이씨가 도박에 빠져 큰 액수의 노름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씨가 받고 있던 공금횡령 혐의와 뒤이은 자살은 도박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1.5세로 미국서 대학을 졸업한 이씨는 스튜어디스 출신의 부인및 어린 두 자녀와 단란한 가정을 꾸려와 주위에서는 이씨의 갑작스런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