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자녀 학자금 마련 교육보험 가입 늘어
납입금 싸고 보상한도 높아 생명보험도 관심
최근 한국에 거주하면서 미국 보험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주로 가입하는 보험은 조기유학을 시키고 있는 자녀들을 위한 교육보험과 생명보험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년 사이에 자녀의 유학을 준비중인 한국 내 학부모와 조기유학생을 둔 한국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대학 학자금 마련을 위해 보험에 드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
보험협회 김종식 부회장은 “미국 보험을 이용하면 대학 진학 등 목돈이 필요할 때 한국에서 뭉칫돈을 들여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환율변동에 대한 부담도 적기 때문에 특히 조기유학을 시킨 부모들의 문의와 가입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투자용으로 인기가 있는 ‘뮤추얼펀드 상품’과 ‘529 대학학자금 플랜’에 가입하려면 소셜 시큐리티번호(SSN)가 필수적이지만 일부 생명보험은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없어도 일정 자격만 되면 외국인 고객으로 가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같은 성격의 보험에 중복 가입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한국인들도 최근 늘고있는 추세다.
미국 보험을 드는 이유는 상품이 다양한데다 보험료가 비교적 저렴하고, 보상 한도액도 높기 때문이다. 최고 보상액은 개인 생명보험일 경우 한국은 10억원 정도가 상한선이지만, 미국은 1,000만 달러 이상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은 만기 환불형 저축상품이 많아 보험료가 비싸지만, 미국은 상품이 다양해 개인의 특성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꾸밀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미국내 연고가 잇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한 대형 보험회사는 한국에 살면서 생명보험에 가입한 신규고객이 계약 후 1년도 안 돼 사망해 2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되자 한국 거주 신규 가입자에 대한 감독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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