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상당수 바디샵들이 크레딧카드를 취급하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주들 수수료부담 핑계 취급 외면 손님들 불편
한인 김모씨는 최근 접촉사고로 차가 손상돼 타운의 한 바디샵을 찾았다가 크레딧 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난감했다. 수리비 900달러를 지불할 현금이 없었던 김씨는 결국 카드 받는 곳을 샤핑했다.
김씨는 “업주로부터 보험 처리하는 경우가 90%라 카드 머신을 쓸 일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월급쟁이가 수백달러씩 현금으로 내기도 쉽지 않은데 바디샵이 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당수 바디샵이 크레딧 카드를 취급하지 않아 손님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비소를 겸하지 않고 바디샵만 하는 경우 80∼90%가 현금과 체크만 받으며, 실제로 20년 동안 카드머신 없이 영업했다는 업소도 있었다.
그러나 손님들이 디덕터블과 보험료 등을 고려, 자비로 고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객에 대한 업주들의 편의 배려가 아쉬운 실정이다. 일부 손님들은 ‘현금 받고 더 싸게 해달라’고 노골적으로 주문하고 업주들은 이를 수용, 탈세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업주들은 “대부분 보험회사로부터 수표를 받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한 업소 관계자는 “카드 내겠다는 비율이 5% 미만이라 굳이 수수료 내면서 카드머신을 설치할 생각이 없다”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카드사용 빈도가 점차 늘고 있어 필요하다면 고려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8년간 카드를 취급해 왔다는 W업소 업주는 “수표도 부도를 방지하기 위해 0.75∼1.75%의 수수료를 내고 사전 개런티 한다”며 “카드를 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업체 ‘뱅크 카드서비스’의 사업개발담당 신시아 김씨는 “카드회사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카드머신 관리비용은 월 12달러 안팎의 명세서 수수료와 비자·매스터의 경우 최소 사용료 15달러 정도이고, 사용 수수료는 보통 건당 액수의 1.66∼1.69%”라고 설명하고 “카드 이용률이 높은 1.5세, 2세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카드는 오히려 매출증대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