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획기적인 작품으로 그의 다른 영화들처럼 추상적이 아니고 매우 재미있는 흑백명화다. 펠리니의 작품 중 가장 커다란 논란의 대상이 되었으면서도 격찬을 받은 영화의 내용과 스타일 면에서 하나의 새로운 경향을 유도한 만인 필견의 영화다. 스캔들이나 쫓아다니며 플레이보이의 삶을 사는 3류 기자(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가 자포자기적 심정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로마의 상류층 사람들의 ‘달콤한 인생’에 탐닉하면서 온갖 혼음과 타락적인 파티에 빠져든다. 파파리치라는 말이 이 영화에서 유래됐다. 촬영과 니노 로타의 음악이 매우 좋다. 아눅 에메와 아니타 에크버그 공연. 성인용. 5월6일까지 뉴아트(310-28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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