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창간 35돌 기념음악회 앞둔 2인 전화인터뷰 김 동 규, 신 영 옥
세계적인 공연장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개장 첫해에 본보에서
마련한 창간 35주년 기념 음악회가 오는 18일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 출연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인 소프라노 신영옥씨와 바리톤 김동규씨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LA필하모닉과의 협연무대에 가슴 설레이고 있다. 이들은 세계의 유명 무대에서 공연해 왔지만 월트 디즈니 홀 무대에 서기는 이번이 처음인데다 남가주 한인들을 위한 무대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전화로 인터뷰 했다.
작년 할리웃 보울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는 바리톤 김동규씨.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공연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씨.
“LA 한인에 재미있는 클래식 선보일 것”
김작년 본보에서 주최한 할리웃 보울 음악대축제에 출연한바 있는 바리톤 김동규씨는 이번이 LA에서 3번째 공연이지만 LA필하모닉과의 협연 무대는 처음이다. 더욱이 아티스트들에게는 ‘꿈의 공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무대에 선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 김씨가 한인들에게 선사할 클래식 곡들은 자신의 음악 세계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노래들이라고 한다. 그는 “이번 레퍼터리는 그동안 전 세계 무대를 순회하면서 많이 불렀던 노래들이다”며 “무대에 설때는 항상 팬들을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 중에서 대중적인 인기가 가장 높은 성악가 중의 한 사람인 김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서 한인들이 “클래식 음악이 이렇게 재미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한다.
순수 클래식 음악에 세미 클래식 음악도 즐겨 부르는 김씨는 신영옥씨와의 듀엣 공연에서는 지금까지 한인 팬들이 접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음악의 세계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달에 몇차례에 걸쳐 공연할 정도로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올 가을에 음반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오페라 아리아·가곡 공연”
신소프라노 신영옥씨는 그동안 음악가들로부터 말로만 들어왔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무대에서 LA필과 협연 무대에 선다는 사실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녀는 이 콘서트 홀의 음향시설과 무대 분위기를 무척 궁금해 했다.
작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호세 카레라스와 빅 콘서트를 가진바 있는 신씨는 이번 공연 레퍼터리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들이 포함되어 있어 순수 클래식 팬뿐만 아니라 비클래식 팬들도 추억에 남을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신씨는 “LA는 한인들이 많아 항상 가고 싶은 곳”이라며 “LA에서의 공연은 한국처럼 따뜻하고 정겨움이 넘치고 이번 공연도 한인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식에서부터 가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터리를 즐겨 부르는 신씨는 이번 공연의 2부에 바리톤 김동규씨와 듀엣으로 2곡을 부를 예정으로 김씨와는 예전에도 듀엣으로 무대에 선 적이 있다고 한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공연하고 있는 신씨는 올해에는 이번 공연이외에 LA에서의 다른 공연 스케줄이 없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자주 오고 싶다고 한다. 그녀는 작년에 크로스오버 음반 ‘마이 송스’(My Songs)를 발표했다.
▲공연장: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111 S. Grand Ave.)
▲공연일시:5월18일 오후8시
▲티켓:40~100달러
▲예매처:
본사 사업국 (323)692-2068,
한국일보 안내센터
(323)733-8800,
OC지국 (714)530-6001,
동부지국 (909)595-1007
▲문의:한국일보 사업국
(323)692-2068, 2070, 2187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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