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체등 다운타운 의류업체 연쇄피해 우려
한인 대형 의류소매체인점 ‘V제너레이션’(대표 제임스 박·DBA ‘센트럴 ENO 코퍼레이션’)사가 9·11 테러후 악화된 재정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3일 LA연방 파산법원에 챕터11(채무잠정 유보파산)을 신청했다.
채무액수는 담보채권자에 진 230만 달러, 무담보 채권 660만 달러 등 총 890만 달러이며, 180만 달러 어치를 납품한 모 업체 등 일부 도매업체는 이로 인해 문을 닫는 등 다운타운 한인의류업체들의 연쇄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V제너레이션’ 측 케빈 하 파산전문 변호사는 “빠르게 체인을 늘려가다 9·11 테러를 맞아 재정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챕터 11 신청은 남은 업소를 빨리 처분해 채권자들에 빚을 갚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86년 뉴욕서 설립된 ‘V제너레이션’은 빠르게 체인을 확장,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 등 12개 주에 한 때 32개의 매장을 가졌으나 대부분 문을 닫거나 팔고 최근 12∼13개만 운영해왔다.
‘파이낸스 원’ 팩토링의 김기현 사장은 “팩토 개런티는 이미 2년 여 전부터 나오지 않았으나 적게는 몇 만 달러에서 많게는 100만 달러까지 피해를 본 의류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다운타운의 상당수 업체들이 거래했다”며 “이 업체가 파산을 지연해 피해업체가 늘고 피해액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 들어 팩토리2U, 겟죽스, 원 프라이스 클로딩 스토어즈 등 의류소매체인들이 연달아 파산을 신청했으며 한인업체로는 레퍼런스사가 지난해 초 파산한 바 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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