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드라마 주제곡… 팝송… 클래식… 사이렌소리…
‘엠투고’벨소리·배경화면 다운로드 서비스
영화 ‘위대한 유산’에서 남자 주인공 임창정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장면. 그러나 그의 벨소리는 ‘따르릉∼’이 아니다. “니나노 벨소리 왔어왔어 전화 왔어”라고 그의 셀폰은 울린다. 임창정의 셀폰처럼 나만의 독특한 셀폰 벨소리와 배경화면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모바일 포털을 지향하는 ‘엠투고’(www.mtogo.com)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최신가요, 애창곡, 드라마 주제곡 등 400여 곡의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인기를 얻은 ‘오나라’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등의 노래가 서비스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대중가요, 미국 올드 팝송, 클래식 등을 합치면 800여 곡이 넘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음악 외에도 어린아이가 외치는 ‘아이 러브 유’, 가장 진동음, 사이렌 소리 등 각종 사운드 효과음도 링톤으로 제공된다. 이밖에 디지털 그래픽 클립을 비롯한 다양한 배경화면 100여 가지도 준비돼 있다.
엠투고 이지선 사장은 “셀폰 기능이 가장 발달된 한국에서 음악 컨텐츠를 가져왔기 때문에 품질은 좋을 것”이라며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이외에도 버디 기능과 사용자 리뷰, 블로그 등 커뮤니티 기능을 대폭 강화해 진정한 모바일 포털 서비스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엠투고는 한국 가요를 중국, 일본계들이 좋아하는 점에 착안해 아시아권 마케팅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미 USC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중국계 2세 두 명을 엠투고에 합류시켜 타인종 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엠투고 웹사이트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크레딧 카드 등으로 결제를 하면 벨소리(1.75달러)와 배경화면(1.2달러)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엠칩’을 구입하면 할인 혜택을 받는다. 현재 50여종 이상의 단말기가 엠투고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버라이즌’은 벨소리 다운로드 자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뉴욕에 본사를 둔 ‘칼 미디어’(대표 최강일·www.versaring.com)도 4월부터 벨소리와 함께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기독교인을 위한 찬송가와 복음성가 벨소리를 공급하고 있다. AT&T와이어리스와 싱귤러 고객이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셀폰 청구서를 통해 서비스 사용료를 낼 수도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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