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8일 매주말, UCLA 필름 & TV 아카이브
UCLA 필름&TV 아카이브는 14일부터 28일까지 매 주말 LA를 무대로 찍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할리웃은 LA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많은 경우 LA를 문화와 커뮤니티가 결핍된 1차원적 장소로 묘사해 왔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들은 LA의 지리와 환경 그리고 그 것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이웃과 건축들을 과시하는 것들이다.
그 중에는 와츠와 사우스 LA의 흑인들의 삶에 관한 두 기념비적 독립영화 ‘그들의 작은 가슴을 축복하소서’(Bless Their Little Hearts·1984)와 ‘부시 마마’(Bush Mama·1975) 같은 영화들이 있다. 두 영화는 19일 하오 7시30분부터 동시 상영된다.
또 LA라는 도시에 매료된 외국 영화인들이 만든 영화들도 선보인다. 프랑스의 자크 데미 감독의 ‘모델 샵’(Model Shop·1969)과 아녜스 바르다의 ‘벽들’(Mur Murs·1980) 등은 LA라는 도시를 다른 경험으로 감각케 하는 작품들로 이들은 16일 하오 7시부터 동시 상영된다.
아누크 에메가 나오는 ‘모델 샵’은 LA의 계곡과 프리웨이를 배경으로 한 미국인 뜨내기와 나체 사진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여인과의 관계를 그리고 ‘벽들’은 LA의 벽화를 관찰한 작품이다.
또 자크 드레이 감독의 ‘아웃사이드 맨’(The Outside Man·1972-22일 하오 7시30분부터 ‘시스코 파이크’와 동시상영)은 LA로 원정 온 프랑스 히트맨의 긴장감 가득한 스릴러로 장-루이 트랑티냥과 앤-마그렛이 공연한다.
상영작품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샘 풀러 감독의 ‘진홍의 기모노’(The Crimson Kimono·1959-28일 하오 7시30분 ‘노다운 페이먼트’와 동시상영). 다운타운 LA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두 형사(하나는 백인, 다른 사람은 일본계 미국인)의 이야기로 과거 리틀 도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흥미 만점의 영화다. UCLA 제임스 브리지스 극장(310-206-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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