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와코비아 챔피언십 1R 우즈 -3 싱 -4 1라운드는 백중세
선두는 트리플렛 -8
최경주는 41위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의 맹위를 떨친 커크 트리플렛이 이날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올해 처음으로 노보기 라운드를 만들어내며 공동 16위에 올랐다.

3주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비제이 싱이 18번홀에서 버디펏을 미스하고 있다. 싱은 파펏도 놓쳐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의 정상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PGA투어 와코비아 챔피언십(총상금56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베테랑 커크 트리플렛이 2타차 단독선두로 나섰으며 싱은 4타 뒤진 공동 12위, 우즈는 그보다 1타 처진 공동 16위로 출발, 화끈한 실력대결의 발판이 마련됐다. 한편 최경주(35)는 선두에 7타차 공동 41위의 슬로우 스타트를 끊었으며 ‘루키’ 케빈 나(20·한국명 상욱)는 하위권으로 밀려나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6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 할로우클럽(파72·7,39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오전에 출발한 싱은 17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공동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18피트 버디펏을 놓친데다 파펏마저 미스해 스리퍼팅으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해 4언더파 68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주동안 셸 휴스턴오픈과 HP클래식을 석권한 싱은 거의 5년만에 처음으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오후에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버디만 3개를 건져내 3언더파 69타로 싱에 1타 차 공동 16위에 자리잡았고 올해 처음으로 노보기 라운드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29%에 불과할 만큼 극심한 드라이브샷 난조로 고생했으나 그린적중률도 56%에 그쳤으나 정확한 숏게임과 함께 18번홀 나무 뒤에서 친 세컨샷이 그린 왼쪽 개울 안에 있는 바위에 맞고 그린쪽으로 튀어나오는 엄청난 행운에 힘입어 올 들어 처음으로 보기없는 라운드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의 주인공은 노장 트리플렛(42)이었다. 우즈보다 2그룹 늦게 출발한 트리플렛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의 코스 레코드를 만들어내며 프레드릭 야콥슨, 스튜어트 애플비 등 4명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뛰쳐나왔다. 트리플렛은 전반 버디와 이글을 1개씩 잡고 보기 1개를 범하는 등 비교적 조용한 출발한 보였으나 후반들어 9홀을 11개의 퍼트로 마칠만큼 신들린 퍼팅으로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단숨에 리더보드 꼭대기로 점프했다.
한편 최경주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1위로 무난하게 출발했으나 케빈 나는 버디 2, 보기 3,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의 부진을 보여 공동 126위로 처지며 컷 통과가 힘들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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