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명중 2명, 전세계 4명중 1명
값싸고 기름진 음식·식습관이 원인
어린시절 살찌면 수명 5~10년 단축
전세계 인구의 25%인 17억명이 비만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만은 전지구적인 최대 질병이 되고 있다고 보건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국제비만태스크포스(IOTF)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만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비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미국인 3명중 2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IOTF는 21세기 인류의 새로운 적은 비만을 야기하는 식습관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몸무게를 줄여야하는 인구가 17억명이며 이중 약 3억1,200만명은 최소한 13.5㎏이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IOTF 보고서는 사망자 3명 중 1명은 비만, 운동부족, 흡연과 관련된 질병이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극단적인 경우 어린 시절 비만은 수명을 5∼10년 단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비만이 더욱 위험한 것은 서방 선진국에서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 나우루 등지에서는 전통적인 식생활이 인스턴트 식품과 튀긴 음식을 주로 먹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엄청난 뚱보들의 나라가 됐고, 그리스와 쿠웨이트 등 부유한 걸프 산유국들도 미국 못지 않게 비만 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곧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중국도 비만 국가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하먼서 마오쩌둥 시기인 지난 1958-61년 사이에 대기근으로 4천만명이 굶어죽었던 중국이 이제는 경제발전으로 서구식 식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IOTF는 비만의 제1 원인으로 값싸고 풍부한 음식을 꼽고 있다. 멕시코 인구의 40%는 가난하지만 인구의 3분의 2가 비만이다. 그 이유는 음식 조리과정에서 기름과 지방의 소비가 30년간 2배나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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