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링에 3-2 대역전극
프렌치오픈
시즌 2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렌치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럭키루저’ 행운으로 마지막 순간 본선에 턱걸이로 합류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사상 처음으로 1회전 관문을 통과했다.
25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1회전 경기에서 이형택은 세계 랭킹 46위의 로빈 소더링(스웨덴)에 첫 2세트를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따내 짜릿한 3-2(0-6, 3-6, 6-3, 6-4,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형택은 이 대회 3번째 도전에서 처음으로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2000년 US오픈에서 16강 신화를 이룬 것을 포함,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회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통산 5번째다.
3시간11분의 혈투끝에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시드권자인 솅 샬켄(네덜란드)의 기권으로 본선 진출의 행운을 안았던 이형택은 연습량 부족으로 몸이 굳은 탓인지 1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따지 못하고 무너졌고 2세트도 3-6으로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서비스가 안정을 찾으면서 반격에 나선 이형택은 3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추격의 발동을 걸었고 4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파이널세트에서 한때 게임스코어 4-5로 뒤지기도 했으나 내리 3게임을 따내며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형택은 2회전에서 올리비에르 파티앙스(프랑스)-필리포 볼란드리(이탈리아)전 승자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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