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2세와 캔터베리 대주교 권력싸움
영국 국왕 헨리 2세(피터 오툴)와 캔터베리 대주교 토마스 베켓(리처드 버튼)간의 권력투쟁을 그린 1964년산 걸작 영국 영화. 프랑스 극작가 장 아누이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작품 및 감독(피터 글렌빌)상 등 모두 12개 부문서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으나 각색상만 받았다. 새로 복원된 필름으로 상영된다.
헨리 2세와 토마스 베켓은 절친한 친구로 둘의 관계는 거의 동성애적인 것인데 헨리는 즉흥적으로 자신의 대신이었던 베켓을 캔터베리 대주교로 임명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알력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베켓이 자신의 직책을 진지하게 수행하면서 교회에 대한 왕권의 횡포에 정면으로 맞선다.
두 사람은 화해를 위해 만나나 베켓이 결코 왕권에 굴복하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헨리는 한 때 친구였던 베켓을 살해해야겠다고 결정한다.
국가와 종교의 분리라는 명제 밑에 장 아누이와 각본을 쓴 에드워드 안할트는 역사를 세밀하게 따라가면서 사건을 묘사함과 함께 두 남자간의 성적 긴장감이라는 새로운 극적 요소를 첨가했다.
기술적인 면과 배우들의 연기가 출중한 영화로 오툴과 버튼이 각기 오스카 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그리고 영국과 전쟁을 하는 프랑스의 국왕 루이 7세로 나오는 존 길거드는 조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오스카 작품상은 ‘마이 페어 레이디’에게 빼앗겼다.
오툴은 이 영화 4년 후 캐서린 헵번과 공연한 ‘겨울 사자’에서 다시 헨리로 나와 또 한번 오스카 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복원된 영화는 18일 하오 8시 아카데미 본부 내 새뮤엘 골드윈 극장(8949 윌셔)에서 상영되는데 서부지역 첫 상영이다. 입장료 5달러.
310-247-360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