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램씨가 쿠션 인형들을 보여주고 있다.
올드 차이나타운 플라자 ‘멍키 킹’ 토이샵
디자이너 끼와 재능담긴
진귀한 인형은 예술작품
성인 수집가등 고객 다양
늘 새로운 장난감을 원하는 자녀들, 또한 뭔가 특이한 것을 모으기가 취미인 성인들이 꼭 가 볼만한 곳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특이하고 진귀한 인형들을 구경하고 수집할 수 있는 곳, LA 최초의 디자인 장난감 전문점 ‘멍키 킹’(Munky King)은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있고 이색적인 장난감을 선사하고 어른들에게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어린 시절의 향수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또한 다양한 장난감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훌륭한 갤러리이기도 하다.
서유기에 나오는 템플을 형상화 한 멍키 킹 샵의 외부.
멍키 킹 토이샵은 마치 중국의 조그마한 마을의 한 부분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분위기의 ‘올드 차이나타운 플라자’에 지난 11월 문을 열었다.
멍키 킹 샵을 오픈한 패트릭 램(Patrick Lam)과 부인 셴다 램(Chanda Lam)은 대단한 장난감 매니아로 희귀한 장난감들은 구하기 어려워 늘 인터넷을 통해 외국에서 구입해왔다. 디자이너 인형들을 파는 장난감 샵이 생기기를 바래왔는데 본인들이 직접 그런 장난감들을 모아 샵을 열게 된 것.
패트릭 램은 멍키 킹에 있는 인형들은 장난감이라기보다는 디자이너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한 작품들이며 예술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LA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뭔가 색다른 샵을 오픈하고 싶었습니다. 세계 각 지역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색다른 인형들과 작품들을 감상해 보세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멍키 킹이라는 이름은 ‘서유기’(Journey to the West)의 주인공 원숭이 손오공(Monkey King)을 테마로 한다. 황제가 하사한 멍에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는 손오공의 혁명적인 모험담은 이색적이며 모험적인 멍키 킹 샵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샵의 인테리어도 서유기에 나오는 템플을 상징하고 있다. 멍키 킹은 미국과 홍콩, 호주, 영국 등의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 전문가, 조각가, 그림 전문가들과 토이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손오공과 친구들, 못생겨서 더욱 귀여운 쿠션 인형, 스타들 이미테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커다란 눈에 표정이 바뀌는 소녀 블라이스(Blythe), 외계인, 나무 위의 인형 등 디자이너의 특성을 반영하는 색다른 아이템이 늘 가득하다.
특히 모든 아이템이 흔히 찾을 수 있는 인형이 아닌 예술과 정성과 아이디어, 노력이 들어간 작품임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갤러리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 멍키 킹의 고객 층은 틴에이저부터 30~40대의 수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서유기 등장인물 시리즈 각 5.95달러, 블라이스 9.95 달러, 쿠션 인형 24.95달러. 사람형상의 인형들 50~199달러, 로봇 139달러, 우주인 199달러, 나무 속의 인형들 6.95달러. 고질라 360달러등. 주소와 전화번호 411Gin Ling Way, LA, (213)620-8787 www.munkyking.com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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