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젊은 빵공장 직원이 주인을 살해하고 도주한다. 그로부터 60년 후. 두 아이의 엄마로 아름다운 지오바나는 박봉에 야근을 하는 남편 필리포를 도와 낮에는 가금류 공장서 일하면서 틈틈이 집에서 과자를 만들어 판다.
그런데 어느 날 필리포는 길에서 방황하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노인 다비데를 집에 데려오면서 지오바나의 삶에 변화가 시작된다. 노인은 한 여인의 이름만 간혹 부를 뿐 아무 기억도 못하는데 지오바나가 과자를 만드는 것을 보자 반죽법을 가르쳐 준다. 한편 지오바나는 자기 아파트 건너편에 사는 젊은 미남 은행원 로렌조를 밤마다 훔쳐보면서 막연한 동경과 함께 꺼진 정열의 불씨를 뒤적여본다. 그리고 온통 의문과 신비에 싸인 다비데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는 것과 함께 다비데를 통해 지오바나와 로렌조는 강하게 서로에게 이끌려간다. R. 선셋5(323-848-3500), 파빌리언(310-281-8223), 타운센터5(818-981-9811), 플레이하우스7(626-844-6500), 사우스코스트 빌리지(800-FANDANGO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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