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기념일 연휴를 맞아 관광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사진은 한인들이 많이 찾는 라스베가스.
3일부터 시작되는 독립기념일 황금연휴를 맞아 한인 관광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관광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북가주 한인 관광업계에는 예약이 밀려들고 있으며 캠핑장비를 비롯한 여행용품을 장만하려는 쇼핑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이번 연휴는 월요일까지 쉴 수 있는데다 각급 학교들의 여름방학과 맞물려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게스관광과 신세계 여행사, 한국여행사 등은 ‘독립기념일 특선’ 여행상품을 내걸고 여행객들을 모집하고 있다. 통상 요세미티와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LA 등지를 돌아오는 3박4일 서부관광코스의 경우 1인당 250-300달러대의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여행사는 세일을 실시,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기려는 한인들을 모집하고 있다.
산라몬에 거주하는 이우빈씨는 방학을 맞아 본국에서 방문온 부모님과 아들을 서부관광코스를 통해 여행을 실시했다. 이씨는 부부가 직장에 매달려 직접 모시지 못해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을 신청했다면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명승지 여러곳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말했다.
자동차를 직접 몰아 가족단위로 여행을 계획하는 한인들도 많아 이번 주말은 시내가 한산할 전망이다. 1-2일 단위로 여행을 준비중인 한인들은 몬트레이와 나파밸리, 러시안 리버, 레이크 타호, 리노 등 3시간 이내로 운전할 수 있는 행선지를 선호하고 있다.
한편 가주 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연휴기간중 캘리포니아주에서만 54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가 늘어난 것으로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들어서면서 관광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인 관광업계도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보다 관광상품이 10-20% 이상 더 팔리고 있어 모처럼 얼굴이 펴졌다. 관광업계는 본국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중순부터는 본국 여행객까지 몰리면서 예약률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동안 미 전국적으로는 약 4천만명이 50마일 이상 운전하는 여행을 떠날 것으로 AAA는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4% 더 증가한 숫자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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