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9/11’에 맞선 ‘미국 예찬’다큐
마이클 모어의 반부시 기록영화 ‘화씨 9/11’을 배급하기를 거부한 디즈니가 만든 반 ‘화씨 9/11’ 같은 기록영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살기 좋고 개인의 자유와 기회를 존중하는 나라인가를 미 전국의 보통사람들과 특이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 사람의 마음을 고양시켜주는 작품이다.
미국의 가장 경치 좋은 지역들에 사는 평범하거나 평범치 않은 사람들의 삶과 일상노력을 상당히 재미있게 포착한 일련의 쪽그림들의 시리즈다.
감독은 자기 존재나 의견을 내세우지 않고 민속화를 그리듯 조용하고 평화롭게 올 아메리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절경의 경치와 함께 남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험하면서 국론이 분열된 요즘 미국사회 분위기에 피곤한 사람들은 청량제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한편 이런 얘기들이 억지 교훈을 하려든다는 거북함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
켄터키에 사는 신세대 양탄자 만드는 사람에서부터 콜로라도의 카우보이 그리고 세계 최고봉을 동반자와 함께 오르는 눈 먼 등산가 및 중력을 무시하는 여류 에어로빅 파일럿 등 다양한 사람들의 독특한 삶이 민화처럼 묘사된다.
이밖에도 루이지애나의 전통 케이전 음악의 대부라 불리는 마크 사보이, 미시시피의 가스펠 가수, 버몬트의 낙농업자, 벤 & 제리의 아이스크림 창업자인 벤 코엔, 캘리포니아의 포도원 주인, 텍사스의 유정 화재 진압원, 뉴욕의 자전거 메신저, 루이지애나의 재즈 음악가 및 일리노이의 올림픽 권투 선수 등의 삶이 솔직 담백하게 담겨져 있다.
PG.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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