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 출판사 ‘잊혀진 전쟁을 겪고…’ 화보집 출간
참전 미군 사진병들이 찍은 흑백사진
남산에서 경남 마산까지 여러지역 담아
전쟁의 비참함과 생활상등 여실히
미 국립 기록 보관소 소장품중 골라
‘한국전’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흑백 사진으로 담은 화보집 ‘잊혀진 전쟁을 겪고: 코리아의 초상’(Living through the Forgotten War: Portrait of Korea)을 워싱턴 대학교 출판사에서 최근 출간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한국 역사 전문 학자인 브루스 커밍스(시카고 대학) 교수, 존 오(가톨릭 유니버시티) 교수가 감수하고 ‘맨스필드 프리만 동아시아 연구센터’의 큐레이터인 패트릭 다우데이(웨슬리안 대학교) 교수가 편집한 이 화보집은 한국전 당시에 참전했던 미군 사진병들이 찍은 사진들이다.
이 화보집에 나온 사진들은 한국전 발생 후 거리의 풍경과 피난민, 민간인 포로, 폭격으로 폐허가 된 마을, 피난생활 등을 비롯해 그 당시의 참상과 생활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미 국립기록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는 수만장의 사진들 중에서 뽑은 것들이다.
이 화보집에는 또 한국 전쟁 중에 하루하루 어렵게 끼니를 이어가는 한국민들의 생활상, 국군과 북한군의 모습을 상세한 사진 설명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부터 경남 마산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찍은 것들이다.
이 서적을 편집한 패트릭 다우데이는 서문을 통해서 “화보집의 사진들에는 전쟁의 비참한 모습뿐만 아니라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이 담겨져 있다”며 “폭탄과 총알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화보집에는 한국 역사와 한국전에 대한 서적을 출간해 한국내 학계에 잘 알려져 있는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50여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바라보는 한국 전쟁의 의미에 관한 글이 6페이지에 걸쳐서 실려 있다.
(206)543-405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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