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7-6으로 제치고 선두 탈환
자이언츠는 또 패배, 긴급 수혈 불가피
오클랜드 A’s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7-6으로 격파하고 다시 선두로 뛰어올랐다.
A’s는 29일 텍사스에서 벌어진 레인저스와의 원정 4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22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1점차로 신승했다.
이날 양 팀은 첫 회부터 5점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예고한 뒤 8회초 5-5 동점에서 아담 멧홀스가 터트린 적시타와 9회초에 터트린 에루비엘 두라조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가세한 A’s가 1점차 박빙의 승리를 낚았다.
A’s는 이날 신예 커크 샤를루가 2 1/3이닝을 던지는 동안 7안타, 5실점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5명의 불펜 투수들이 4회부터 역투, 텍사스의 방망이를 1점으로 틀어막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한편 A’s의 클로저 옥타비오 도텔은 9회 말 등판, 2안타를 얻어맞았으나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고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A’s가 선두로 뛰어오르며 희희낙락하는 가운데 자이언츠는 같은 날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7-4로 패배, 조 3위로 처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자이언츠는 이날 배리 본즈가 4회 초에 투런 홈런을 날리고도 역전패, 올 파드레스를 상대로 3승 12패를 당하며 후반기 도우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 일을 하루 앞둔 자이언츠는 아직 쓸만한 선수의 영입을 영입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으나 디트로이트의 클로저 유게스 유비나, 인디안즈의 불펜 투수 릭 와이트, 몬트리얼의 유격수 오란도 카브레라, 토론토의 좌익수 프랭크 카타라노트, 캔사스 시티의 좌익수 맷 스테어 등을 영입 대상자 명단에 올려놓고 협상을 펼치고있다.
자이언츠가 가장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포지션은 불펜. 선발의 부진으로 혹사 당하고 있는 불펜은 설상가상 클로저 맷 헐저스마저 방어율 5.44로 처지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자이언츠가 영입을 노리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클로저 유게스 유비나는 9년간 통산 방어율 3.39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올시즌 42게임이 출전하여 방어율 4.35(16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으나 작년 플로리다 말린즈에서 방어율 1.41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 한 바 있다. 인디안즈의 불펜 투수 릭 와이트는 자이언츠로서는 유비나보다 현실적인 선택. 올 시즌 42게임에 출장하여 방어율 3.78을 기록하고 있다.
유격수 오란도 카브레라는 내야에 구멍이 뚫려있는 자이언츠가 절실히 요망되는 선수다. 작년 타율 2할9푼7리에 80타점을 올린 카브레라는 그 대가로 몬트리얼이 데이빗 아르스마, 맷 케인등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요구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밖에 베테랑 외야수 맷 스테어(통산 타율 2할6푼5리, 188홈런), 프랭크 카타라노토(통산 타율 2할9푼9리, 타점 266)등은 자이언츠가 즉시에 유용할 수 있는 도우미들이다.
한편 오클랜드 A’s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도 한가하다. A’s는 부상 중인 팀 허드슨 등이 다음주 중 복귀가 예상돼 트레이드 보다는 부상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선두를 탈환한 A’s는 매년 후반기에 더욱 맹타를 휘두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자신만만한 후반기를 맞고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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