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국 최고 발레단의 공연으로 시카고가 술렁이고 있다.
3일 시카고 다운타운 캐딜락 팰리스 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일 한국 국립발레단의 단원과 스탭진 등 100여명이 7월 31일 시카고에 도착, 최고의 공연을 약속했다.
창단 42년만의 첫 미주 나들이로 시카고를 선택,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일리노이주, 시카고시, 주류 언론, 시카고 발레협회 등 미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은 이날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오헤어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점심 식사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팔레타인의 더블 트리 클럽 호텔에서 본보 주최 환영식을 가졌다.
시카고 한인회장, 총영사관, 한국관광공사, 나라사랑어머니회 등 한인단체와 기관, 시카고시장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본보 김영석 사장의 환영사와 김긍수 국립발레단 단장의 답사에 이어 시카고시, 교육청, 시카고 발레협회 등에서 발레단의 시카고 공연에 대한 감사장 등을 전달했다. 발레단에서도 공연 성사를 위해 노력했던 본보와 시카고시 관계자 등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특히 시카고시와 시의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세제혜택 등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극장과의 계약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환영사를 전한 진 리 데일리 시장 수석보좌관은 “리차드 데일리 시장을 대신해 한국 국립발레단의 시카고 공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시카고 시의회의 환영 선언문(Resolution)과 시카고시 상징 티셔츠를 국립발레단에 전달했다.
한국에서도 이들의 미주 첫 공연에 큰 관심을 나타내 이세웅 국립발레단 이사장, 김용배 예술의 전당 대표, 홍승찬 예술종합학교 교수, 정은숙 국립오페라단장 등이 함께 방문했으며 한국의 언론사들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긍수 단장은 “발레단 초청에 감사를 드린다. 임성남 초대단장님이 미주 공연을 염원했었는데 선생님의 소망이 이뤄진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공연할 것이고 공연을 잘 했을 경우 앞으로도 많은 후원과 발레단 홍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고 임성남 초대단장의 부인 김행옥 여사도 함께 자리를 해 첫 미주공연의 벅찬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단원들도 첫 미주 공연에 대한 설레임을 전해 단원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고 앞으로 미주공연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로 생각 최선을 다해 공연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번 국립발레단 공연에는 한인들은 물론 주, 시, 쿡카운티 정부 관계자 및 현지 인사들과 트리뷴 등 시카고 지역 유력 일간지와 주간지, TV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용 평론가들이 참석, 한국 발레를 미국사회에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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